MBC라디오 ‘한미FTA를 말한다’ 특별편성

역사적 협약과 조약을 한미FTA와 대비해 보기도

한미FTA 2차 서울 본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협상기간인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MBC 라디오는 특별방송 ‘한미FTA를 말한다’를 편성해 한미FTA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집중 진단 한다. 이번 특별방송은 ‘손석희의 시선집중’, ‘김미화의 세계는 우리는’, ‘손에 잡히는 경제’ 등 3개의 시사프로그램에 편성되었으며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한미FTA의 내용과 효과, 역사적 맥락 및 경제적 측면에서의 한미FTA를 재조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한두 차례씩 방송된 상황. 특히 ‘김미화의 세계는 우리는’의 경우 지난 역사 속에서 사회, 군사, 경제적 측면에 반향을 주었던 조약과 협정을 살펴보고 이후 한국에 미친 영향들을 한미FTA와 대입시켜보는 작업을 진행해 주목된다. 또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프로그램에 걸맞게 한미FTA라는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내 청자들의 접근도를 높였다.

'김미화의 세계는 우리는'의 이번 특별프로그램은 ‘1876-2006, 강화도조약에서 IMF까지’라는 주제로 1876년의 강화도 조약과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1965년 한일협정, 1992년 한중수교협정, 1997년 구제금융협상 까지 총 5회로 구성된다. 지난 10일 첫 방송에서는 세계화가 진행되던 1870년대, 세계화가 세계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으로 변모되는 과정 속에서 강화도조약의 의미를 짚고, 쌀 매점매석 등 일본과의 교역확대 속에서 벌어졌던 수난의 과정을 한미FTA와 대비시켰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총론 및 4개 각론으로 나눠 한미 FTA에 관한 쟁점 토론을 방송한다. ‘손에 잡히는 경제’는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동일한 주제로 각 분야의 대담자를 섭외해 심층대담을 나눈다.

한편 지난 4일 MBC PD수첩은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편에서 NAFTA의 사례를 통해 멕시코, 캐나다의 민중의 삶을 조명한 바 있다. 방송 하루 전날에는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으로부터 “편파 방송”이라는 듣기도 했는데, 이후 7일 정부는 일간지에 광고를 개제하는 등 2차 협상에 앞서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대해 적극적 반론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한겨레신문 광고란을 통해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국정홍보처 공동명의로 ‘이대로 멈출 것인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한미FTA, ‘외눈박이’의 시각을 바로 잡습니다’라는 제목으로 PD 수첩의 보도내용을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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