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체결되면 정규직 노동자가 사라진다"

한미FTA 협상 저지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



한미FTA를 반대하는 노동자들도 한데 모였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4시 범국민대회에 앞서,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는 '한미FTA협상 저지,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것으로, 세찬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4천여 명의 조합원이 서울역 광장에 집결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IMF 10개가 한꺼번에 닥치는 끔찍한 현실을 초래하게 될 한미FTA 협상을 정부는 졸속적으로 처리하려 하고 있다"면서 "한미FTA는 단순한 무역거래협정이 아니고 우리 민중들에게 살인적인 '경제통합'"이라 비판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의 20배가 넘는 미국경제와 통합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 몇몇의 대자본을 제외한 중소영세 산업과 서비스업, 자영업, 농업을 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며, 수많은 노동자는 대량해고되어 실업자가 되거나 대부분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한미FTA협상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산하 연맹 19곳에서 총 17만 명이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집계했다. 파업 참가 현황은 건설연맹 4개 업종 8천여 명, 공공연맹 연인원 3만여 명, 금속연맹 10만3천여 명, 병원노련 연가투쟁 1천3백여 명, 서비스연맹 확대간부 파업 3천여 명, 언론노련 2천여 명 등이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제2의 한일합방, 한미FTA 저지하자", "굴욕적인 한미FTA, 투쟁으로 박살내자", "민중 총궐기로 노무현 정권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범국민대회 장소인 시청 앞 광장으로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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