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밤 밝힌 '한미FTA 저지, 평택 지키기' 촛불 집회

미국에 한미FTA, 평택 미군기지 이슈 알리는 일 주력

'한미FTA저지재미위원회'(재미위원회)는 12일 밤 32가에 있는 뉴욕 한인타운에서 촛불시위를 갖고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에서 제2차 FTA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수십만 명의 한국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상황을 전해듣고 고무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한미FTA 뿐만 아니라, 평택 미군기지 이전 확장도 반대했다. 이 자리에 모인 50여명은 이 거대한 도시의 여름밤을 구호와 노래와 연설로 가득 채웠다. 하루 종일 내리던 비도 이 때만큼은 그쳤다.

재미위원회의 멤버로 촛불시위 사회를 맡은 임율산 씨는 "우리는 한국의 농민과 노동자, 그리고 신자유주의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의 운동가와 연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현재 자유무역과 미군기지 이슈는 미국 언론에서 찾아보기 힘들고, 이 이슈에 대한 미국시민들의 인지도 아직은 부족한 상태이다. 재미위원회의 목적 중에 하나는 미국사회에 이 이슈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수요일밤의 촛불시위는 이러한 점에서 많은 의의를 지닌다. 뉴욕의 여러 타민족 단체 대표들도 이 촛불시위에 함께 했고, 연대연설을 했다.

재미위원회의 공식명칭은 ‘한미자유무역협정 반대, 신자유주의 저지 재미위원회’ 이고, 지난 6월 워싱턴에서 한국 원정팀과 일주일간 투쟁을 치른 단체이다. 재미위원회의 FTA 저지 캠페인은 한국의 범국본과 함께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다.





덧붙이는 말

이 글은 노둣돌 회원으로 '재미한국인투쟁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컬럼비아대 김지형 님이 12일 미국 현지에서 보내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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