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경투쟁단은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동안 서울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 예정이다. 내일(2일)은 2시 서울역에서 공공연맹과 함께 집회를 가지며, 오후 8시에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도 연다.
2박 3일의 상경투쟁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 이정원 기자 |
포항건설노동자들의 투쟁을 가장 어렵게 했던 것은 불법 점거로 왜곡했던 언론의 태도이다. 이에 왜곡보도를 일삼았던 언론들을 규탄하는 투쟁을 진행할 것이며, 고의적으로 故하중근 동지들 죽음으로 내몬 경찰과 검찰, 노무현 정권의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우리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서울로 왔다.
포스코 농성 이후 조합원들의 상황은 어떠한가
계획을 하고 포스코 농성에 들어간 것이 아니었고, 자진해산을 했기 때문에 처벌이 최소화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58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노동자들을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조합원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3500명이었던 조합원들이 농성 해산 직후 1800여 명으로 떨어졌었으나, 현재는 2800여 명의 조합원들이 다시 모여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문제의 원인들을 해결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故하중근 조합원이 안타깝게 숨졌다. 이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조합원들은 故하중근 조합원이 우리 투쟁이 승리하는 순간을 반드시 봤으면 하는 마음을 간절히 갖고 있었다. 너무 안타깝다. 그러나 조합원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은 故하중근 조합원을 죽인 경찰이 또다시 돈으로 가족들을 회유하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서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우리는 임금을 몇 푼 더 받기 위해 파업을 했던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바꾸려고 했던 것은 만연한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도급 오야지 구조의 강요이다. 그리고 임금 삭감 없는 주5일제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조직력을 복구하고 조속히 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