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결의대회 당시, 가족대책위 회원들은 집회가 마무리되던 무렵 포스코 농성장에 음식물 반입을 재차 요구하며 경찰과 한동안 대치 상황을 빚었었다. 경찰은 맨 몸으로 항의하는 가족대책위 여성들을 방패로 밀어내고 발로 밟았으며 이 와중에 경찰들 사이로 끌려들어가 집단 린치를 당한 여성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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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 참세상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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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들 방패에 임산부가 둘러싸여 있는 모습/참세상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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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9일 결의대회 당시 구급차로 후송되고 있는 가족대책위의 임산부/참세상 자료사진 |
경찰에 의해 복부를 구타당한 이 여성은 주위 가족대책위 회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결혼 7년만에 어렵게 임신한 임산부였다. 이 여성이 하혈을 하며 구급차에 실려가는 모습을 본 가족대책위 회원들은 "어렵게 아이를 가진 몸으로 오죽 서럽고 답답했으면 이 자리에 나왔겠느냐"며 눈물을 훔쳤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이 임산부가 결국 8월 9일 유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포항지역건설노조와 가족대책위 등은 "경찰이 하중근 동지를 죽인 것도 모자라 임산부까지 유산시켰다"며 크게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항지역건설노조는 임산부 유산 사태와 관련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도 민주노총 여성위와 여성단체 등과 연계하여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