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모든 행정기관에서는 공무원을 동원하여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또한 21일부터 9월 1일까지 한국군의 군단, 함대사령부, 비행단 이상 대규모 부대들이 주한미군 5,000여 명과 해외주둔 미군 3,000여 명 등 8,000여 명의 미군과 함께 한반도에서 대규모의 위력적인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포함한 유엔군사령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을지연습)’은 ‘한미연합 및 합동지휘소연습(CPX)’으로 1960년대부터 실시하여 오던 ‘포커스렌즈연습’과 1968년 1.21사태 이후 정부에서 실시해 오던 ‘을지훈련’을 1976년부터 통합하여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북한을 겨냥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을지연습이 한반도의 긴장과 전쟁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을지연습으로 24시간 동원돼 "공무원노동자들은 정상적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고, 공무원은 과중한 업무로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자주민주 평화통일을 지키고, 공무원노동자의 근무환경개선과 건강권 보장을 위하여 전쟁연습에 다름 아닌 을지연습을 즉각 폐지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