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을 당선시킨 12014277.. +1로 좌초시킬

서명운동본부 출범, 국민들과 함께 한미FTA 중단을

노무현 정부를 세웠던 12,014,277의 국민들. 민생 파탄을 몰고올 한미FTA 협상 중단을 위해 노무현 정부가 얻은 득표수 이상의 반대 서명을 받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한미FTA반대 범국민서명운동본부'(운동본부)가 6일 출범했다.

발족식에 앞서 참가자들이 대형 플랭카드에 의견을 적고, 커다란 붓을 이용해 '12014277+1'의 숫자를 써 내려가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지금종 문화예술공대위 집행위원장이 대형 플랭에 '12014277+1'을 적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서명운동본부는 "국민의 분노와 우려를 한데 모아 노무현 정부에게 한미FTA 협상 자체가 원천 무효라는 것을 보여주자"며 "맹목적으로 한미FTA를 추진하는 정부에게 보내야 할 것은 '지지'가 아니라 '저항'"임을 거듭 강조했다.

발족식에 참가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들에게 찬성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의원은 "칠레의 한국 자동차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졸속 개방에 수천만원 빚을 진 농민들은 외면하고 있다. 월마트 경쟁에 이마트의 승리라 평가하지만 350만 자영업자들은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 IMF 이후 850만명이 구조조정으로 비정규직이 됐지만 대통령은 이런 고통과 현실은 외면하고 있다"며 '반서민 정부'에 서명운동을 통해 국면전환의 기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서명운동본부는 "한미FTA 반대 여론의 수준을 넘어 범국민적인 한미FTA 반대 운동이 시작돼야 하고, 국민동의에 기반하지 않은 한미FTA 협상은 한낱 종이 조각에 불과함을 선언해야 한다"며 서명운동 돌입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이날 발족식에는 칼 타우손 스웨덴 서비스통신노동조합 SEKO 국제국장이 참석해 '한미FTA 저지 싸움'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의사를 표했다.

이날 출범한 ‘한미FTA반대 범국민서명운동본부’(서명운동본부)는 김세균, 오종렬, 유영일, 이명남, 정광훈 등 제 노동사회단체 대표들을 공동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오늘 부터 전국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서명운동본부는 △실시간 집계 프로그램 운영 및 서명 현황 공개 △1만 명 선언 신문 광고 캠페인 △각 지역 개별 단체 등 서명운동 캠페인 △범국민서명운동 확대를 위한 걷기대회, 등반대회 등 행사 추진 및 콘서트, 전시회 등 문화 예술 행사 개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동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대거 참여한 발족식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됐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라은영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