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저지 '무엇을..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범국본 선전홍보팀 내부 워크샵 진행.. 하반기 선택과 집중의 전략 세워야

지난 3월 출범한 한미FTA 저지 번국민운동본부 내 선전홍보팀이 내부 워크샵을 갖고, 선전홍보 활동의 중간 점검을 진행했다.

선전홍보팀은 그간 대외 홍보 및 정책, 교육 사업을 비롯해 문화 미디어 운동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집중 기획해 선전물을 제작해 왔고, 네트워크식 방식으로 운영 돼 왔다.

  범국본 상황실에서 진행된 워크샵 장면. 이원재 상황실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현재 선전홍보팀은 범국본 상황실장의 공동 겸임 및 시청각미디어공대위 참가단위이 참여하는 방식의 네트워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범국본 내 선전홍보 전담자가 없는 상황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의 강화와 인터넷 포탈과 각종 매체를 활용 해 찬성 진영이 공세적인 선전 홍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범국본 내 선전홍보 역량의 강화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의 워크샵은 그간의 선전물 평가를 비롯해, 범국본 선전홍보팀 운영 등에 대한 솔직한 평가들이 오고갔다.

워크샵 주 발제를 진행한 이원재 공동 상황실장과 독립미디어 중심으로 활동해 온 조동원 미디어문화행동 활동가는 "선전 홍보에 대한 중요성과 다양한 방식에 대해 누구나 강조하지만 실질적 지원이 매우 인색한 현실"을 공통적으로 지적하며 '필요와 요구에 반한 집행간의 비대칭성'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또한 이런 객관적 현실에 근거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범국본에서 배포한 행사 포스터, 설명 자료집, 인터넷 홈페이지 및 웹진 등의 선전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하며, 향후 여론전을 위한 구체적 방법들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범국본 선전물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로고타입 선전물.
대부분의 범국본 선전물들에 대해 흐름의 일관성이 없고 산만하거나, 그래픽 수치 사용들이 부족하고, 정치적 용어 사용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평가들이 제출됐다.

이날 워크샵을 통해 범국본 자체의 내재된 구조적 한계및 제약들을 객관화 시킬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구성 주체들의 정체성, 취향 등이 매우 다양하고 이질적이고 한미FTA 운동 자체의 난해함을 딛고 전략적이고 일관된 선전 홍보 활동을 위한 전략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구체적으로 상당수의 선전 홍보 콘텐츠가 1회적으로 사용되거나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상황과 기획 제작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 유통, 확산에 대한 전술이 부족한 부분, 네트워크 활용 방식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의 논의가 필요함이 제기됐다.

참가자들은 범국본 홍보 전략과 관련해 하반기 범국본 소속단위들의 일관된 선전 홍보 전략을 수립할 것과 각 단위간의 통합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선전홍보 전략 수립 및 역할 분담 할것, 공대위 별로 자체의 색깔이 드러나는 구호를 취합해 활용하는 것, 일상적으로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업 기획들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자는 의견들이 제출됐다.

구체적인 하반기 선전홍보 방향과 주 대상 및 소속 단위들의 선전 방침들과 관련해 11일 2차 워크샵을 통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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