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원정투쟁단 도착..대표자들 '협상중단'촉구

경찰 기자회견 고립기도로 공항내 한 때 몸싸움 일기도

22일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대표자들과 회원들이 제주 공항에 도착했다. 대표자들은 2시 공항내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해당사자들과 협의와 한미FTA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를 막아세워 몸싸움이 벌어졌다.

  구호를 외치는 농축수산비대위 대표자들

  허기옥 한여농 회장의 모습

  기자회견에 사용된 '한미FTA반대' 손 피켓.

이날 기자회견 시작 전, 제주 경찰들이 공항 입구를 막고,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을 막아세우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둘러싸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는 등 경찰의 과잉 행동으로 인해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공항이용자들은 경찰들이 출입구를 막고 있는 것에 항의, '도대체 왜 그러냐', '사람은 다녀야 하지 않냐'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기옥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한여농) 회장은 "정책을 바로 세우고, 농민들과 국민들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협상을 저지 시키는 싸움을 하겠다"며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김종현 농협중앙회노조위원장은 "반세기 만에 제주도에 뭍에서 부터 병력이 배치됐다"고 강조하며, "무력진압이 아닌 평화 선언을 할 수 있도록 농협 노동자들도 한미FTA반대 싸움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농민단체 대표자들은 공항 근처 해태동산으로, 약식 결의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이동했다.

한편 공항 대합실에서는 3시 한미FTA 저지 원정투쟁단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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