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협상단, '공산품, 섬유, 농업' 개선안 밝혀

[협상]공산품은 자동차 부품 중심..관세 철폐, 비관세 장벽 축소 집중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는 23일 오후 5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번 한 주는 집중적인 협상의 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웬디커틀러 미 수석대표
23일 공식 4차 협상 시작과 더불어 미국 협상단은 섬유, 농업, 공산품 분야에서 개선안을 냈다고 밝혔다.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는 “공산품은 10억 달러, 섬유는 약 13억 달러, 농업은 1억 3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관세철폐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히며 공산품은 주로 자동차 부품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는 “개선된 양허안을 제출한 이유는 협상의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뿐만 아니라 여러 장에서 다뤄지는 비관세 장벽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주 협상에서 관세 철폐, 비관세 장벽 축소 부문에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농업 부문, 공산품 분야에서의 관세 진전을 보기 바란다”고 전제한 뒤 “비관세 장벽은 여러 장에 걸쳐 포함이 되어 있고 자동차, 지적재산권, 투자, 의약품 분야에서도 다뤄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거론하며, 비관세 부분 축소에 의지가 있다고 무게를 실었다.

한반도 핵실험과 개성공단 특혜관세 인정에 대한 질문에 "최근 한반도 정세는 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기 위해 한미FTA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미동맹 강화론에 한미FTA 협상을 지렛대로 삼자는 논지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개성공단 특혜관세 인정에 대해서는 한미FTA 양국간 영토내 생산된 제품으로 한정하며 예외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웬디 커틀러 미 수석대표가 기자 브리핑을 진행하던 그 순간 한미FTA협상저지범국민운동본부 소속 원정투쟁단이 중문단지 호텔 근처 해안까지 진입하며 해안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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