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사흘째. 농업, 금융서비스, 노동 등 14개 분야 협상 진행

한미FTA 협상 사흘째인 25일에는 상품무역, 농업, 섬유, 원산지 통관, 무역구제, 투자, 서비스, 금융서비스, 통신/전자상거래, 경쟁, 지적재산권, 노동, 환경, 의약품/의료기기 작업반 등 14개 분야의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23일 오전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던 상품무역 협상은 24일 오전 11시 속개됐다. 외교통상부는 "미 협상단이 양허안 추가 개선의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은 개방품목을 신발, 장난감, 스포츠용품 등 1000개가량 더 포함시키고 개방 시기도 한 층 앞당긴 재수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 협상단의 경우 상품 분야에서 이미 80% 정도 상품의 관세를 즉시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비해, 미국은 추가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1000개 가량을 더 포함한다 해도 즉시 폐지 비율이 60% 수준으로, 양국 협상단 간 여전히 입장차가 있는 상황이다.

25일과 26일 이틀 남은 상품 무역 협상에서는 양국 수석대표가 의지를 보이고 있고, 협상이 속개 된 만큼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업 분야에서는 한국 협상단이 '개방의 폭을 늘릴 수 있다'는 수정안을 제시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오늘(25일) 오후 9시 30분 4차 협상과 관련해 수석대표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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