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다큐도 한미FTA 반대합니다"

27일 인디다큐페스티발2006 개막

“사회공공성의 영역이 점차 줄어들면서 생존권조차 안정적으로 보장받지 못한 채 한숨을 내쉬어야 하는 민중들이, 화려한 휘장 안에 감춰진 ‘죽음의 협상’ 판에 자신들의 미래를 담보물로 내놓아야 할 형국에 처해있는 민중들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하다. 민중의 삶을 파탄내고 문화예술의 사회공공성과 다양성을 말살하는 한미FTA 반대한다”

힘듦, 어려움, 삶, 인생, 고단함. ‘다큐멘터리는?’이라는 질문을 던지면 주저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이는 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하고 감독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벌써 6년째, 대중들의 질문에 묵묵히 답하고 있는 영화제가 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06이 한미FTA 4차 협상이 마무리되던 27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막되었다. 한미FTA 반대 선언과 함께.

인디다큐페스티발2006은 한미FTA 반대를 내걸고, ‘NO FTA의 날’특별전을 비롯해 한미FTA 야외상영회, 한미FTA반대 서명운동 사회적 소통을 위한 미디어운동으로서의 다양한 섹션들로 구성되었다. 개막식 개막영상으로 ‘한미FTA저지독립영화실천단’에서 제작한 속보영상이 공수될 만큼 사회적 현안에 민감하게 대응해가는 ‘다큐’의 역할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

박종필 인디다큐페스티발2006 집행위원장은 “인디다큐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다”며 “인디다큐페스티발은 독립다큐의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고 함께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박종필 집행위원장은 또 “한미FTA 등 지금의 시대 상황에 대항해가는 것에 독립다큐의 전망이 있다”며 “한미FTA 저지의 결의를 모아 개막을 선언한다”고 개회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작으로는 총 1년 반동안 일본 ‘혹가이도’의 조선학교에서 생활하며 그곳의 학생들의 생활을 영상으로 담은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가 상영되었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11월 2일까지 7일 동안 진행되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06은 '타워크레인 노동자', '대추리 전쟁' 등 국내신작전 13편과 ‘NO FTA 특별전’ 10편 등 총 31편이 상영된다.

7일간의 다큐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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