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전국에서 속속 진행

대구경북-도청진입 후 행정부지사 답변도 끌어내

[2신]
지역별 민중총궐기 중 빠른 투쟁진전 상황을 보였던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계획대로 도청진입에 성공, 20일 사전 경고한 대로 도청 관계자와의 면담도 성사했다.

약 2만여 명이 모였던 대구경북지역은 도청에 있던 경찰병력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집회참가자들로 인해 별다른 큰 충돌없이 도청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들은 당초 도지사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김관영 도지사가 해외 출장중인 것으로 확인돼 김용대 행정부지사와 면담을 가질 수 있었다.

김용대 행정부지사는 집회 대오앞에 나와 도청측의 입장을 간략히 전달하는 등 기존에 해 왔던 상투적인 이야기를 되풀이했으나 답변 내용을 떠나 이날 농민 대오의 분노가 전달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김용대 행정부지사의 답변을 들은 후 정리집회 후 해산했다.


[1신]
한미FTA저지 민중총궐기가 9개 시도청을 중심으로 전국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 경기, 강원, 경남, 제주 지역 등에서 궐기대회가 진행중이다.

한미FTA저지 대구경북운동본부가 국채보상공원에서 진행한 대국경북지역 궐기대회에는 농민 1만5천 명, 노동자 3천5백 명, 학생 1천 5백 명 등 2만여 명(경찰추산 4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집회 이후 참석자들은 동인네거리 - 대구역 네거리 - 홈플러스 앞 - 도청교를 지나 경북도청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어 도청 도착 후 도청 안으로 진입, 도지사와 직접 면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일 대구경북지역 농축산인들은 경북도청 도지사실에서 김관영 도지사, 김용대 행정부지사, 최웅 농정과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FTA반대 △추곡수매제 부활 △농업예산 확대 △평화적 집회보장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22일 총궐기대회 때 도청 방문 시까지 명확히 답변해 줄 것을 요청,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해 국채보상공원에서의 집회와 경북도청까지의 행진은 허가한 반면, 도청 안으로의 진입은 불허한 상황이어서 도지사의 답변을 들으려는 농민들과 경찰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서울로 올라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연가투쟁에 합류하기로 했던 대구교대 학생들이 지역총궐기대회에 참여했다. 또 영남대, 대구대, 경북대, 대구효성가톨릭대 등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도 집회에 참여해 농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강원지역도 춘천 공지천변에서 집회가 시작됐다. 현재 집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농민 참가자가 계속 집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지역은 경기도청 앞에 약 3천여 명이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지역도 1만여 명이 참가했다는 소식이다.

이외에도 제주도에서도 오늘 민중총궐기 본대회를 앞두고 여성결의대회를 진행하는 등 곳곳에서 사전대회가 진행 중이다. 본대회는 오후 3시 제주도청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700명 정도가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용진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