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3월 끝장 투쟁으로 가자”

범국본, 19일 기자회견으로 6차 협상 저지 투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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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기자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19일 신라호텔 앞에서 ‘6차 협상 평가 및 향후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끝으로 범국본은 16일부터 진행된 노숙 농성 등 6차 협상 저지 투쟁 일정을 마쳤다.

범국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역구제와 자동차 ․ 의약품, 농업과 섬유의 ‘빅딜론’은 국민사기극에 불과하다”며 정부 논리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무역구제 분야는 지난해 12월 27일 미국 의회가 법률 개정 불가를 보고함으로써 사실상 협상이 끝난 문제라는 것. 범국본은 “무역구제 부문 협상에서 마치 무언가를 얻을 것이 남아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은 ‘퍼주기 협상’을 호도하기 위한 ‘대국민사기극’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범국본은 6차 협상에서 금융시장, 투자자정부제소제, 자동차시장, 방송 및 통신 분야, 노동 환경 분야 등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요구에 대해서도 “협상단은 ‘묻지마 타결’식이 아닌 내용 공개와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한 올바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원기자
협상 기간 중 민주노동당의 기자회견 제지와 한미FTA 반대 시위자 사법처리와 관련해, 범국본은 “경찰 당국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공무수행을 방해한 것은 도저히 용서될 수 없는 망동”이며 “경찰이 헌법적 권리인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멋대로 유린하는 초헌법적 사태에 대해 범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원재 범국본 공동상황실장은 “6차 협상 저지 범국민대회에 전국적으로 많은 인파가 모여 투쟁을 함께 했고, 민주노동당 의원단과 범국본이 노숙 투쟁을 전개했다”고 전하며 “범국본 내 각 부문 대책위들이 협상의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제기하면서 협상의 본질을 밝혀내는 투쟁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원재 공동상황실장은 “2~3월 막바지 끝장 투쟁을 통해 한미FTA 타결이 아니라 한미FTA를 중단시키는 싸움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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