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한미FTA 저지 단식 농성 돌입

언론노조 위원장과 140개 전 지·본부·분회 위원장 참여

한미FTA 7차 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시간 기준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언론노조는 12일 10시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노조 위원장과 140개 전 지·본부·분회 위원장은 한미FTA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언론노동자로써 무책임함을 반성하며 비장한 각오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결의를 밝혔다.

언론노조는 지난 1월 25일 중앙위원회에서 한미FTA저지를 위한 행동으로 위원장과 지·본부·분회 위원장이 참석하는 집단 단식, 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언론노조는 2월 7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언론노조는 "국민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한미FTA를 추진하면서도 정부는 한미FTA의 비판론조차 차단시키고 있다. 또 집회시위에 대한 자유도 극심하게 억압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텔레비전 광고, 옥외 광고 등 온갖 홍보물을 통해 ‘장밋빛’ 전망만을 내보내고 있고, 뿐만 아니라 당연히 제공돼야 할 정보를 ‘문건 유출’로 공개했다며 국익 손실을 이유로 이후 협상 정보를 통제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언론노조 단식 농성장에선 거리 선전전, 한미FTA 문제점 폭로 기자회견, 한미FTA 관련 보도물 상영, 한미FTA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다.12일부터 15일까지 농성장에서 진행되는 단식농성장 현장 강의는 정태인 교수, 이강택 KBS PD, 우석훈 교수, 최재관 전국농민회 정책위원장 등이 강의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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