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날 99주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핵심 화두

99주년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노동사회단체들 다양한 행사 진행

99년 동안의 싸움, 끝나지 않은 싸움

오는 8일은 99주년을 맞이하는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99년 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시작으로 제정되어 지켜지고 있는 전 세계 여성들의 투쟁의 날이다. 이에 한국에서도 매년 노동사회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알려내고 있다.

올 해도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 올 해 여성노동자들의 문제의 핵심은 전 사회적 문제인 ‘비정규직’ 문제와 재생산 노동을 사회화 시키겠다는 명목 하의 저임금 불안정 노동으로 여성노동자를 내몰고 있는 노무현 정권의 사회서비스 확충전략에 대한 비판이다.

민주노총,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문제 핵심 화두로

[출처: 민주노총]

민주노총은 이번 여성의 날을 맞이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삶에 대한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할 예정이다. 6일,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노총, 전국여성노조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여성노동계 5대 요구’를 발표할 예정이며 8일에는 서울역에서 전국여성대회를 민주노동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여성대회에서는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최저임금 현실화 △보육 공공성, 모성보호 강화 △식량주권 실현, 여성농민 법적지위 보장 △한미FTA 반대, 전쟁반대, 평화 통일을 주된 요구사항으로 내걸 예정이다.

또한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민주노총에서 ‘여성 비정규 노동자 근로실태 문제와 차별해소 대응 방향 토론회’를 갖는다. 이어 한미FTA 8차 협상기간에 맞춰 9일에는 한미FTA 여성대책위 주최로 ‘한미FTA 반대 38인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한편,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여성노동권 모성권 쟁취! 여성의 빈곤, 저임금, 비정규 확산에 맞선 서울지역 결의대회를 8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열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8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연다.

사회단체들도 다양한 행사

사회단체들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7일 오후 7시에는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에서 ‘노동조합에서의 여성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여성노동교육의 중요성과 노동조합에서의 여성교육의 현실과 문제점을 집고,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 사업에서의 여성노동교육의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회진보연대는 8일 오후 7시 30분, ‘노무현 정부의 서비스 확충전략 비판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연다. 이 워크샵에서는 재생산 영역의 사회화와 여성노동자의 권리 실현을 위한 고민을 중심으로 신자유주의적 서비스 산업재편의 현황과 본질을 살펴보고 그 대응방향을 논의한다.

또한 노무현 정부의 서비스 확충전략에서 재생산 노동을 사회화 시킨다는 명목하에 여성 노동자들을 또 다시 저임금 노동으로 내모는 현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한다. 8일 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는 공공서비스시장화저지를위한공동대책위(가) 준비위원회와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함께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정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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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 여성노동자 , 여성의 날 , 사회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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