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대노조 울산과학대 지부 여성노동자들은 직원들이 농성장에서 끌어내려고 하자 옷을 벗고 맨몸으로 저항했으나 결국 강제로 끌려 나오고 말았다.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측은 이날 청소 미화원 노동자들과 연대하기 위해 농성장에 있던 울산지역 해고자들도 강제로 끌어내는 등 거침없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자리에서 끌려나온 노동자들에 따르면 "울산과학대 직원들은 사람들을 끌어내면서 욕설은 물론 폭력을 휘둘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연대에 나선 한 여성노동자는 한동안 실신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울산과학대 청소미화원 여성노동자들과 울산지역 노동자들은 학교 본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산하 노동자들도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로 집결하고 있다.
울산본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여성조합원 집단해고와 농성장 폭력 침탈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기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