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번지 쪽방촌엔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다

[포토뉴스] 0423 남대문 쪽방 화재사망자 추모제


'0423 남대문 쪽방 화재사망자 추모제'가 4월24일 오전 화재가 난 남대문로 614번지 건물 앞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서 노숙당사자 모임인 한울타리회 송주상 대표는 '쪽방촌을 없애기 보다는 도시빈민층의 적절한 주거자원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러한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쪽방촌 시설, 설비, 소방대책 등 주거환경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추모제 참석자 뒤로 보이는 뜯어진 방범창에서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엿볼수 있다.


  한 평 정도 되는 방안에 걸어논 빨래들이 연기에 시커멓케 그을려있다.


4월23일 오전 3시경,
불이 난 걸 늦게 안 사람들은 방범창을 뜯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거나 옥상으로 대피했고, 몇몇 사람들은 맞은편 집 창문을 통해 대피했다.
소방차가 오고 18분만에 불은 모두 꺼졌지만 낡은 쪽방 건물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잠들어있던 사람들 대피가 늦어졌다.
이날 화재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급히 빠져나가느라 방안에 살림들이 그대로 있다.

  불길을 피해 3층 방범창을 뜯고 길가로 뛰어내렸다.

  추모제가 열리는 것을 지켜보던 한 주민이 시름에 잠겨있다.


남대문로5가 614번지 쪽방촌엔 여전히 사람이 살고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395번지 힐튼호텔에 비하면 남루하고 누추하기 짝이없는 1평짜리 쪽방이지만, 내일을 위해 내 한몸 똑바로 뉘울수 있는 내 방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화재가 난 건물 4층에 사시는 할머니가 화재로 그을린 공동부엌을 닦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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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 0423화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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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pain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ain

    방화범 전재석의 얼굴을 공개하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