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3 남대문 쪽방 화재사망자 추모제'가 4월24일 오전 화재가 난 남대문로 614번지 건물 앞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서 노숙당사자 모임인 한울타리회 송주상 대표는 '쪽방촌을 없애기 보다는 도시빈민층의 적절한 주거자원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러한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쪽방촌 시설, 설비, 소방대책 등 주거환경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 추모제 참석자 뒤로 보이는 뜯어진 방범창에서 화재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엿볼수 있다. |
▲ 한 평 정도 되는 방안에 걸어논 빨래들이 연기에 시커멓케 그을려있다. |
4월23일 오전 3시경,
불이 난 걸 늦게 안 사람들은 방범창을 뜯고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거나 옥상으로 대피했고, 몇몇 사람들은 맞은편 집 창문을 통해 대피했다.
소방차가 오고 18분만에 불은 모두 꺼졌지만 낡은 쪽방 건물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잠들어있던 사람들 대피가 늦어졌다.
이날 화재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 급히 빠져나가느라 방안에 살림들이 그대로 있다. |
▲ 불길을 피해 3층 방범창을 뜯고 길가로 뛰어내렸다. |
▲ 추모제가 열리는 것을 지켜보던 한 주민이 시름에 잠겨있다. |
남대문로5가 614번지 쪽방촌엔 여전히 사람이 살고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395번지 힐튼호텔에 비하면 남루하고 누추하기 짝이없는 1평짜리 쪽방이지만, 내일을 위해 내 한몸 똑바로 뉘울수 있는 내 방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 화재가 난 건물 4층에 사시는 할머니가 화재로 그을린 공동부엌을 닦고 계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