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미FTA 저지를 걸고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문화연대는 금속노조 총파업에 대한 정부의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문화연대는 25일 성명을 내고 "금속노조 총파업에 대해 정부와 재계 및 보수언론들은 한미FTA 최대 수혜자들이 벌이는 이기적인 명분 없는 정치파업이라며 연일 비난과 왜곡보도를 퍼붓고 있다"며 정부의 탄압 사례들을 열거하고 "한미FTA 체결로 인해 그들이 말하는 최대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자동차산업 자본을 포함한 초국적 자본뿐, 정부와 재계에서 주장하는 한미FTA최대 수혜자라는 자동차 노동자들의 한미FTA체결 이후의 삶은 “파괴” 그 자체뿐"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연대는 "자신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노동자들이 불법이면, 지금 노무현 정부는 불법 그 자체이며, 민중들의 삶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 범죄자"라며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지지의 입장과 한미FTA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2일 '문화침략저지및스크린쿼터사수영화인대책위(영화인대책위)'도 성명을 통해 금속노조 총파업에 대한 지지의 입장을 밝힌바 있다.
영화인대책위는 "'관세철폐로 미국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더라도 해외현지공장이 확대되고 있는 조건에서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해외공장의 확대와 함께 낮은 수준으로 합의된 원산지 규정으로 인해 부품사의 해외이전, 한국 부품사에 대한 미국자본의 지배가 강화될 것'이라는 금속노조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노무현 정부는 한미FTA 반대를 위한 금속노조의 파업을 탄압할 아무런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