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제로’를 위한 민주노총의 타격 투쟁이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지역 7개 홈에버 매장 앞에서 진행됐다. 서울 목동 오목교 역에 위치한 홈에버 목동점에는 이랜드일반노조,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인권운동사랑방, 전국철거민연합, 사회진보연대, 이윤보다인간을 등 약 150여 명이 모여 문화제 및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매장 앞에 모인 인권노동단체 활동가들은 매장 영업시간 맞춘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연행자 석방과 비정규직 대량해고 중단, 해고자 복직, 용역전환 철회 등의 피켓을 들고 문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황명희 홈에버목동점분회 분회장은 집회에서 “아무 것도 진전 없는 안을 갖고 사측이 교섭하겠다고 나섰을 때부터 공권력 투입은 확실시된 것이나 다름 없다”며 “10일 넘게 그 자리에(농성장) 있엇지만, 동지들이 그렇게 끌려나가는 것을 보니 비통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황명희 분회장은 “출입문을 용접해 봉쇄하고 그나마 있던 쪽문까지 생수병으로 막아버리는 것을 지켜보면서 심각한 위협을 느꼈다”며 “인권위에서 ‘인권침해’라고 권고했건만 이랜드 사측에서 아랑곳하지 않더니 결국 공권력까지 투입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