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자 19명의 전원 석방 합의를 공식 확인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공식 발표를 통해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하여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48분부터 7시 20분까지 우리 측과 납치단체 측과의 대면 접촉이 있었다"며 "아프간 한국군의 연내 철군과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피랍자 전원 석방 합의와 관련해 "피랍자 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 환영한다"며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온 피랍자 가족들과 모든 국민, 그리고 피랍사태 관련 보도에 협조해 준 언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랍자 석방에 협조해 준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 아프간 주둔 다국적군, 국제기구등 국제사회에도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이번 피랍사건에서 희생된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합의가 차질 없이 이행되어 피랍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