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0] 광화문 방향 흥국생명 앞 학생 등 격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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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앞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광화문으로 나아가려는 참가자들이 경찰의 살수차에서 뿌린 물을 맞으며 밧줄로 경찰버스를 당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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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40분 현재 광화문 흥국생명 앞에서 5천여명의 대오가 경찰과 대치중이다.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마치고 서대문으로 우회해 광화문방향으로 행진을 벌인 학생, 빈민, 노점상 등의 대오는 흥국생명 앞에서 경찰차량들에 가로막혀 한시간 반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일부 경찰차량이 파손되고 살수차와 경찰헬기로 인해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경찰은 현재 1천여명의 중무장한 경찰병력을 차량 앞에 배치해놓고 대오와 대치중이다.
경찰, 시민에게 무자비한 폭력 행사
[17:15] 교보문고, 동화면세점 앞 경찰과 집회참가자들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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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행동의 날 직후 집회참가자들은 서대문 방향과 종각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4시 40분경 행진을 하던 대오에게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경찰은 물대포와 함께 소화기를 뿌려 집회참가자들의 시야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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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집회참가자들이 광화문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보문고 앞을 전경버스로 막았고 이에 집회참가자들은 사다리를 꺼내 전경버스로 오르기 시작했다. 점점 강하게 쏟아져나오는 물대포를 뚫고 집회참가들이 전경버스 위를 장악하자 전경들이 집회참가자들을 향해 달려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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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전경들의 토끼몰이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쓰러져 있는 집회참가자들을 발로 밟고 곤봉으로 가격하고 방패로 찍었다. 집회참가자들을 폭행하던 경찰들은 길거리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무차별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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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으로 다 쏴 죽이겠다” 농민 협박
[16:50] 농민 200여 명 의령경찰서 항의방문
경남 의령에서 경찰이 도로 봉쇄에 항의하는 농민들을 향해 “총으로 다 쏴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10시 30분 경 대회 참가를 위해 상경하려던 농민들이 고속도로 진입 전 시내 도로에서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농민과 경찰이 도로 위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가운데, 경찰 무리 중 한명이 동료들을 향해 “총 좀 줘 봐라. 총은 나뒀다 뭐 하냐. 저런 XXX들 쏴 죽이게 총 줘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사과하라”는 농민들의 요구에 “당신들 마음대로 하라”며 거부했다. 이에 13시 30분경 200여 명의 농민들이 의령경찰서로 항의 방문, 경찰서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내부 조사 후 입장을 전달하겠다”며 거절당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농민은 “서민이 낸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경찰들이 우리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먹고 살기도 힘든데 서울까지 올라와 투쟁하려는 농민들의 처지를 헤아려 달라”고 전했다.
“12월 19일을 진보 승리의 날로”
[16:20] 권영길 후보 범국민대회서 연설
15시 30분경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그 자리에서 범국민행동의날 대회가 시작되었다. 경찰의 원천 봉쇄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은 움직임 없이 범국민행동의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설에 나선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시청 광장은 20년 전 6월 항쟁이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이라며 “이제 우리가 이곳에서 신자유주의와 천박한 경쟁만을 추구해온 보수세력을 심판하고,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진보진영 승리의 역사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이 879만 명에 육박하고, 한미 FTA가 코앞에 와 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동자 농민 노점상들은 분신을 하고, 농약을 먹고, 목을 매고 있다”며 “빼앗긴 20년 투쟁의 성과를 되찾기 위해 더 이상 물러서지 말고 반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영길 후보는 “오늘 모인 100만의 함성을 1천만의 물결로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한미FTA 국민투표 실시 △비정규직법 전면 재개정 △삼성 비자금 관련 특검 도입과 이건희 회장 구속 수사 △이라크 자이툰부대 즉각 철군을 주장했다.
권영길 후보는 “한미FTA, 비정규직법, 이라크 파병에 찬성하고 삼성왕국의 장학생 역할을 했던 정치세력에 표를 주자 말자”며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일을 서민이 승리하는 날, 진보가 승리하는 날로 만들어 빼앗겼던 권력을 우리의 손으로 되찾아오자”고 촉구했다.
16시 20분경 범국민행동의날 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서소문 방향과 명동 방향으로 나뉘어 행진을 시작했다.
"헌법의 집회 자유 보장않는 노무현 퇴진"
[15:30] 시청앞 도로 3만여명 운집. 전국노동자대회 진행중
시청 앞 남대문 방향 8차선, 3만 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오후 3시경부터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했다. 집회참가자들은 "한미FTA 중단", "비정규직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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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시청으로 통하는 길을 전경버스를 이용해 모두 차단한 가운데 곳곳에서 집회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산발적인 충돌이 있기도 했다. 경찰의 원천봉쇄 방침으로 오히려 집회가 도로에서 열리게 되어 교통이 마비된 상황이다. 집회참가자들은 "그냥 광장에서 집회를 할 수 있게 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원천봉쇄 방침을 강력히 규탄했다. 충돌과정에서 14명의 노동자가 연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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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사에 나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경찰은 철통같이 우리의 집회를 막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이렇게 모였다"라며 " 헌법의 자유를 막은 노무현정권은 당장 퇴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이미 승리했다. 철도, 비행기를 세우고 전기와 가스를 끊어 한판 붙어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민주노총은 △평등한 노동 △빈부격차없는 사회 △평화로운 한반도 를 기조로 대선요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15시 30분 현재 전국노동자대회는 마무리되고 범국민행동의 날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중이다. 한펀 전국노동자대회는 전태일 노동상 시상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전태일 노동상은 현재 영등포교도소에 수감중인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에게 수여되었다. 김성환 위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전태일노동상은 지금도 삼성재벌에 맞서 싸우고 있는 삼성계열사, 삼성현장노동자들의 바람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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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중인 김성환 삼성일반노조위원장을 대신해 부인 임경옥 씨가 전태일노동자상을 수상하고 있다. |
진주, 거창 지역 경찰 봉쇄선 뚫고 고속도로 점거
[14:20] 경찰 상경투쟁 저지에 농민 ‘분신 시도’
11일 경찰이 대회 참가를 위해 상경하려는 노동자와 농민을 저지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경남 함안에서는 경찰 봉쇄에 항의하는 농민이 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을 시도했으나, 주변의 제지로 상황이 종료됐다.
이날 오전 경찰은 버스 출발지에서 집회 참가자들을 가로막고,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톨게이트를 전면 차단했다. 현재 전농 부산경남연맹 소속 200여 명은 경찰 봉쇄를 뚫지 못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김해 봉화마을로 집회 장소를 변경했다. 경남 거창 지역 참가자 300여 명과 진주 지역 500여 명은 차에서 내려 도보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이들은 각각 88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경찰 봉쇄에 저항하고 있다.
광주 지역 참가자 300여 명은 시내에서 경찰 저지선에 막혀 현재까지 대치 중이다. 경찰에 항의하던 과정에서 이들 중 11명이 연행됐다. 전남 지역 참가자 500여 명은 곡성, 장성, 목포, 여수에서 경찰과 대치한 가운데 투쟁 중이다. 서울 인근 판교 톨게이트에서는 전북에서 출발한 버스 9대가 경찰 봉쇄에 묶여 있다.
범국민행동의날조직위원회(범국민조직위)는 "경찰이 범국민조직위 지역본부 사무실까지 들어와 출입자를 검문하고, 수도권 지역 참가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검문을 하고, 버스기사를 협박해 상경을 가로막는 등 군사독재시절 계엄령을 방불케하는 파쇼적 만행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자 대오, 전 차선 점거하고 시청 앞 도착
[13:30] 봉쇄된 시청 광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
전국노동자대회와 범민중총궐기가 열릴 예정인 서울시청 광장이 경찰 병력과 차량에 의해 완전히 봉쇄된 가운데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들이 시청 방향으로 일제히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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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과 남대문 등지에서 대기 중이던 수천 명의 노동자 대오는 오후 1시 10분경 일제히 남대문 앞 도로 전 차선을 점거하고 순식간에 시청 방향으로 달려나와 현재 대한문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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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즉시 불법적인 도로 점거 행위를 그만두지 않으면 살수하겠다"는 경고방송을 연이어 내보내고 있으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뒤편에서 계속 합류하고 있다. 오후 1시 30분 현재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빈민들도 도착해 있으며 시청광장 상공에 경찰 헬기가 순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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