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는 토론은 현재 당면 정세를 공유자리로 진행됐다.
▲ 이현대 사회진보연대 운영위원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라은영 기자 |
▲ 가칭 소통연대변혁 노동운동포럼의 토론회 모습/ 라은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 이후 노동계에 더 없는 한파가 예고 되는 상황이지만 정작 주체인 노동운동 진영에는 '위기 논쟁' 조차 식상해진 상황이다. 정파나 조직관계를 떠나 진정성 있는 논의를 통해 사회 변혁적 운동의 실천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모인 참가자들은 토론회 장소인 서울본부 강당을 가득 메워 결의를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세전망을 중심으로 발제를 한 이현대 사회진보연대 공동운영위원장은 '미국 중심의 금융세계화가 처한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경제성장을 통한 국민성공시대를 호언했던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취약한 '경제위기'의 불안한 지지기반"을 지적했다.
이현대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등장과 함께 전반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회운동, 민중운동의 주체적 조건은 혼란속에서 커다란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기존의 관성적 활동을 반복한다면 정말로 전체 운동의 급격한 우경화 내지는 무력화를 그대로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큰틀에서 지역적, 전국적 차원에서 운동주체의 결집,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자운동의 재편을 위한 조직적태세를 갖추면서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발제자인 전원배 노동운동포럼 기획위원은 "대중의 역동성을 파편화, 무력화 시키는 직업으로의 정치-의회정치를 넘어서자"라며 "대중투쟁의 자주성을 옹호하는 속에서 연대투쟁이 절실하고, 지구적 차원에서 삶의 전 영역에서 느끼고 알 수 있는 실천을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준비단위들은 오는 5월 16일부터 17일간 서울 시내에서 소통연대변혁 노동운동포럼(가칭) 본행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오는 30일 본행사 준비를 위한 노동운동포럼 준비위원회(가)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