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는 3.8 여성의 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준)은 7일 각각 성명을 발표해 여성 권리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과 여성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에게 차별 없는 일자리와 당당한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1908년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권리를 요구하며 시위한 것을 기념한 지 한 세기를 맞은 오늘 여성의 삶은 여전히 힘겹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여성들의 실질적인 참정권 보장과 여성 비정규직, 여성 농민 등 일하는 여성들이 제대로 평가받는 사회, 여성 빈곤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여성의 ‘4대 걸림돌’로 여성 비정규직·저임금, 여성폭력과 범죄 불안, 가사·육아 부담, 외모·가족 등 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공공기관 여성채용·승진목표제 실시 △사회보장제도 내 여성 비율 확대 및 저소득 한부모가족 자녀양육수당 현실화 △임신·출산 의료비용 전액 건강보험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보신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여성이 진보의 미래이자 여성을 위한 민주주의가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진보신당은 신자유주의 약육강식의 시대를 넘어 여성이 주인이 되고 진정한 성평등이 실현되는 시대를 기필코 이뤄내겠다. 여성이 당당한 새로운 공동체 사회의 미래를 조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