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자는 나이가 들수록 남성노동자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상용노동자 5인 이상 사업체 6천 19개소 46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구조 기본 통계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여성노동자는 남성노동자와 비슷한 임금을 받고 있지만 40-50대의 여성노동자는 남성노동자에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었다. 물론 여성노동자는 평균적으로 남성노동자(238만 원)의 66.4%의 임금(158만 원)만을 받고 있다.
또한 여성노동자가 회사에서 관리자의 위치에 올라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 같았다.
노동부의 조사 중 직종별 성별 비중을 보면 관리자 위치에 오른 여성은 8.1%에 그쳤으며 관리자의 91.9%는 남성노동자였다. 이에 비해 비정규직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비스종사자의 경우는 남성의 두 배인 65,7%가 여성노동자로 채워져 있었다. 관리자는 417만 원의 월급을 받는 것에 비해 서비스직은 관리자 임금의 1/3인 146만 원을 받고 있다.
사업체 규모 간 임금격차도 늘어났다. 여성노동자의 비율은 사업체가 작을수록 높다.
한편, 학력별 임금격차는 더욱 심각해졌다. 대학교를 졸업한 노동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노동자에 비해 100만 원을 더 받고 있었다. 이는 작년에 비해 5.5%나 격차가 더 벌어진 결과였다. 초임에서도 고졸은 129만 원을 받는 것에 비해 대졸은 189만 원을 받아 47%나 더 받았다. 이는 작년보다 10%이상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