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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투쟁은 올 한 해 투쟁의 핵심과제로서 이번 결의대회는 대정부 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이 날 집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곳곳에서 사전대회가 열렸고, 이후 오후 7시부터 청계천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반대 촛불문화제가 예정되어 있어 결의대회는 압축적으로 짧게 진행되었다. 한편, 집회가 진행되던 시각 민주노총은 조합원 100여 명은 3개 조로 나뉘어 자전거를 타고 대 시민 선전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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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
대회사에 나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아이들이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살 수 없다며 거리로 나서 당선 초 80%에 달했던 지지율을 20%대로 끌어 내렸다”라며 “국민들과 이 시대는 민주노총이 이명박 정부의 맞장을 떠서 끝장을 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목소리 높이고, “우리는 그간 각자 흩어져서 각개격파로 싸워왔다”라며 “이제 민주노총 전체와 민중들의 강력한 연대 투쟁으로 끝장을 볼 것이며, 이명박 정부가 무릎을 꿇을 때까지 머리띠를 풀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오늘 청계천 광장에서부터 청와대 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에 반대하며 삼보일배에 돌입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물이며 공기는 누구나 공평하게 사용하라고 조물주가 이렇게 풍부하게 만들어준 것”이라며 “이것을 돈을 받고 팔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돈 없는 사람은 물도 마시지 말고 숨도 쉬지 말라는 것”이라고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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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등장한 이명박 정권 출범 3개월 만에 민중의 생존이 급속하게 파탄나고 있으며, 월급 빼고는 다 올라버린 물가 때문에 국민들의 기본적 의식주마저 빨간불이 켜졌다”라며 “그나마 남아있는 국민을 위한 공공적 기능마저 멈춰버린다면 상상할 수 없는 비극적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며 등장한 신자유주의 보수정권, 이명박 정권에 대항해 당당히 맞장 뜰 조직은 민주노총 밖에 없다”라며 “앞장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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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마무리한 참가자들은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예정되어 있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로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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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을 풍선에 담아 머리 위로 띄워 올리고 터트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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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의미하는 '미친소'에 물풍선을 던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