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110여 명 연행, 거리행진 이후 최대 규모

[28일 01:20] 연행자 중 청소년도 다수 포함

총 111명의 시민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청소년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연행된 인원은 지난 24일 거리행진이 처음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촛불문화제에 대한 경찰과 정부의 강경대응에 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들끓을 것으로 보인다. 28일에는 광우병대책회의에서 공식 주최하는 촛불문화제가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고등학교 3학년 두 명 연행
[28일 00:40] 고립되어 있던 시민들 스스로 전경버스에 올라


28일 오전 12시 20분 경, 경찰에 에워싸여 시청 앞 광장에 고립되어 있던 시민들이 스스로 전경버스에 올랐다. 시민들은 “이명박 OUT”이라고 적힌 손 피켓을 머리 높이 들고 줄지어 전경버스를 향해 걸어갔다. 남대문경찰서 서장의 3차 경고와 미란다 원칙 고지를 한 직후에 벌어진 일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두 명이 연행되고 있다.


고립되어 있던 시민 중 몇 명이 “다치지 않게 우리가 한 명씩 버스에 타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두 줄로 서서 통로를 만들었으며 고립되어 있던 시민들은 그 사이를 지나 스스로 버스에 올랐다. 경찰의 연행 과정에서 시민들은 강력한 항의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오전 12시 30분 현재 20여 명이 전경버스에 탔으며, 30여 명이 버스에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다시 30여 명의 시민들이 전경들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이다.

시청 앞 광장, 50여 명 경찰에 에워싸여 고립
[27일 23:40] 경찰, 시민 에워싸고 연행 경고


명동에서 숭례문 앞을 지나 시청 앞으로 온 5백 여 명의 시민들이 전경들에 의해 인도로 밀렸다. 전경들은 도로로 행진하던 시민들을 막무가내로 인도로 밀어냈다. 오후 11시 40분 현재, 전경들에게 밀려 프라자 호텔 앞에 고립된 시민들은 "평화시위 보장하라"를 외치며 경찰 폭력에 저항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 서장이 고립되어 있는 시민들을 연행하겠다는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

이후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청계광장으로 가서 정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후 11시 50분 현재 행진대열은 시청광장을 통해 청계광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행진을 정리하고 해산하겠다는 시민들의 결정에도 시청 앞 광장을 에워싸며 시민들을 강제로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 현재 50여 명의 시민들이 시청 앞 광장 중앙에서 전경들에게 둘러싸여 고립된 상황이다. 고립된 시민들은 촛불을 밝히고 침묵으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집으로 돌아가던 시민들은 다시 발길을 돌려 전경 뒤에서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외치며 고립되어 있는 시민들을 풀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립된 시민들이 촛불을 켜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행진 내내 행진 방향 등 이후 계획에 대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민주적으로 결정했으며, 자발적 토론으로 결정된 방향에 따라 행진대열은 이동을 했다.

  시민들이 "평화시위 보장하라"를 외치며 경찰 앞에서 섰다.

또한 시민들의 행진은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환대 속에 이뤄졌다. 행진대열을 만난 거리의 시민들은 "우리도 함께 하자"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며 행진대열로 합류 했으며, 행진하는 시민들이 나눠주는 유인물도 열심히 읽는 모습이었다.

[27일 23:00] 경찰, 명동 곳곳 봉쇄 시민 거리 진출 차단

을지로 2가 중앙시네마 앞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 중이다. 5천 여 명의 시민들은 "민주시민 함께해요"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완전무장을 한 채로 중앙시네마 앞에서 종로로 나가는 8차선을 가로 막고 시민들이 진출하는 것을 막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들의 약간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11시 현재, 명동CGV 앞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경찰은 시민들이 을지로로 진출하는 것을 막고 있다. 경찰은 명동에서 을지로, 종로 등으로 나가는 모든 입구를 봉쇄한 상황이다.

  "우리의 정당한 외침을 들어라"

[행진 중 '잠깐' 인터뷰] 교복을 입고 행진에 함께 한 고3 학생

행진에 함께 하면 다 연행해 간다고 하던데 무섭지 않나.

오히려 경찰의 폭력적이고 강제적인 연행이 나를 촛불집회에 나오게 했고, 거리행진에 함께 하도록 했다. 무섭지 않다. 오히려 학생을 잡아가면 언론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 같아서 든든한 빽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경찰은 도로점거가 불법이라고 하고 있는데.

현행 법으로 위법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집시법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리고 법 이전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문제는 국민의 생명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합당한 시민권을 발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우리의 행동은 위법하지 않다.

5천 시민, 행진 시작
[27일 21:30] 명동에서 시청방향으로


오후 9시 15분 경, 촛불문화제를 마무리한 시민들은 또 다시 거리로 나섰다. 오후 9시 30분 현재, 5천 여 명의 시민들이 명동에서 시청방향으로 4차선 도로를 채우며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민주시민 함께해요”, “연행자를 석방하라”, “고시철회! 협상무효”를 외치고 있다.

쉼 없는 ‘촛불’, 또 다시 거리로
[27일 20:20] 청계광장 5천 촛불 운집, 참가자 점점 늘어나


27일도 어김없이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시작되었다.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측은 “오늘이 20번 째 열리는 촛불문화제지만 지난 주말 우리는 쉼 없이 촛불을 들었기 때문에 18번째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촛불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촛불문화제는 7시 30분경부터 시작되었다.



촛불문화제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오른 자유발언자는 “다음 아고라에서 모금을 해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왔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만들어진 물품들은 시민들이 거리행진 시 경찰의 폭력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비해 물티슈 등으로 구성되었다. 시민들은 경찰의 폭력에 자발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회자가 즐거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전라남도의회 의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 강행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라는 것이었다. 전라남도의회 의원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전라남도의회에서는 장관고시를 강행할 경우,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및 불매운동 등에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촛불문화제에 7번 째 참여했다는 한 시민은 “이명박 대통령은 영리의료법인화와 영리교육법인화를 추진하려고 하는데 이러다가는 학교 양호실도 민영화 하겠다고 나설 것 같다”라며 이명박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오후 8시 20분 현재,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점점 늘어 5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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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 촛불 , 쇠고기 , 이명박 , 광우병 , 미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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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이재창

    80년 5월 18일 도청앞의 군인들도 당신들과 똑 같았다.그 대들은 명령계통의 최하급의 하수인일 뿐이다.하극상이 있어선 안돼.이러한 딜레머를 극복하기위해서 우리는 싸울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장유면

    경찰 아저씨 글귀가 머리속에 꼭,꼭 들어옵니다!!
    어쩜 글한마디 한마디가 저에 가슴에 스며들까요?!
    이글읽고 용기를 얻어 자신있게 촛불문화제 아니지 대모장소로 달려갑니다..꼭한번 저에 손한번 잡아주시렵니까?

    손 목아지 분질러 버릴태니깐요!!^^씹새

  • 서혜린

    진리경찰이란분 좀 정신이상같습니다.
    빠른시일내에 병원에 방문하심이..

  • 지나가다가

    12시]시청광장에 200여명 고립

    시청광장을 지나 청계광장으로 행진을 하려는 대오를 경찰이 다시 가로 막고 완전히 둘러쌓았다.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찰들은 대열정비를 하며 참가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들은 "체포조가 오고 있다. 전원 연행하겠다"고 말하고 있어 곧 대규모 연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나가다가

    시청광장을 지나 청계광장으로 행진을 하려는 대오를 경찰이 다시 가로 막고 완전히 둘러쌓았다.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찰들은 대열정비를 하며 참가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들은 "체포조가 오고 있다. 전원 연행하겠다", "기자들은 뒤로 빠지라"고 말하고 있어 곧 대규모 연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있고, 경찰 관계자는 현장중계를 하고 있는 '민중의소리'기자에게도 연행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남대문 경찰서장은 확성기로 "민중의소리, 한겨레, OBS 기자들은 밖으로 나와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기자들은 "취재방해 하지 말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종로 경찰서장은 "민중의소리 기자가 가장 격렬하게 찍을 것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고착시켜라"고 지시를 내리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한 시민은 경찰들에게 "민중의지팡이냐, 권력의 몽둥이냐"라며 항의하고 있다

  • 지나가다가

    여길 왜 들리니??빨갱히색히야,,니넘은현장에는 겁나서 안 나가고..피씨방에서만 열 올리니??

  • 혜린아

    빨리출근해야지...발갱이오빠들이 널지명해서기다린단다..

  • 유면아

    알바하면 얼마받으삼??백수짓그만혀고...정신차려공부좀해서 취직하삼///

  • 진리경찰님

    화이팅요!!!! 힘내세요!!!!

  • 독수리

    운동권 좆병진들은 처맞고 죽어버려라
    어디서 불법집회를 처 선동하니 거기 낚인 2만여명의 정신줄놓은 시민이길 포기한 짐승들도 마찬가지 다 처맞고 죽어버려라

  • 세훈

    경찰은 왜 존재합니까!! 시민을 위한것이 아닙니까??
    경찰이 정부를위해 산다면 그럼 경찰이아닙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월급받으면서 정부를 위해 일한다면 월급을 다시 다 반납하고 내엇던 세금 다내뱉으시오! 그리고 선생들도 똑같아요!! 선생이 학생을 올바른길로 인도해야죠. 자기밥줄이 아깝습니가?

  • 시민

    독수리진리 십새끼야너눈에뛰면 죽통박살내고손목가지콱부신다 중고딩이연행됏다십새끼야 너자손만대로미친소고기처먹고만수무강해라 개십끼기

  • 독자

    과거 군사독재 정권이나 권위주의 정권에서 국민들과 노조의 강력한 시위가 있을때 강경진압으로 제압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경우는 대통령이 해외순방 기간에 맞춰 관계대책 회의가 열리고 진압을 합니다. 그 이유는 강경 진압시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불상사 (경찰폭력으로 사망자 발생이나 분신자살 발생 등)에 대한 책임문제가 있기 때문 입니다.
    http://anigloo.egloos.com/1908570

    라는데.

    무작정 보도만 하면 어쩌시렵니까?? 보도하신 집회관련 기사들..
    개인홈피나 블로그가 훨씬 낫거덩요??

  • 꺼져

    '다함께' 꺼져!!!

  • 에이

    맘에 안드는 부분이 좀 있긴 하지만.. '꺼져'라뇨;; 그래도 열심히 하잖아요^^; 적어도 같이 행동하는 사람들끼리는 좋게 좋게 말합시다.

  • --

    독수리 개새끼야 니 모가지 절단해 버린다 밥쳐먹고 이명박편들기 전에 밤 길이나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