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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25일, 분신한 이병렬 씨 [출처: 참소리] |
이병렬 씨는 지난 달 25일 오후 6시 경,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정권 타도를 주장하는 유인물을 뿌리며 온 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했다. 이후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아 왔으나 자가호흡을 하지 못해 기계호흡을 해왔으며, 신장에 이상으로 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등 상태가 악화되어 왔다.
어제(8일) 저녁만 해도 심장박동수가 100을 넘기는 등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이병렬 씨는 생명의 끈을 놓지 않았었다. 그러나 오늘 오전 10시 30분 경 갑작스레 심장박동수가 30으로 떨어져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의료진은 오전 11시 35분 경 병실을 지키고 있던 분신대책위 측에 이병렬 씨가 더 이상 소생의 가능성이 없음을 전했다. 공식적인 사망진단은 가족이 도착한 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병렬 씨의 가족은 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이병렬 씨 사망대책위는 가족이 도착하는 대로 빈소를 차릴 예정이지만, 현재 한강성심병원에 빈 영안실이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 빈소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분신대책위는 오후 2시 회의를 통해 이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