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참세상 자료사진 |
경기도 포천에서 금속노조 사무실로 돌아오기 위해 서울로 돌아오던 정갑득 위원장이 서울시경 소속 기동대 체포조에게 연행되었다. 정갑득 위원장은 현재 영등포 경찰서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저지’ 총파업으로 정갑득 위원장과 남택규 수석부위원장과 현대차지부 간부 6명을 포함해 금속노조 간부 9명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정갑득 위원장이 연행됨에 따라 금속노조는 20일 긴급 소집된 상무집행위원회에서 22일 4시간 파업을 결정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7월 3일 중앙쟁위대책회의에서 ‘위원장 연행 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금속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갑득 위원장 석방 및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간부 체포영장 취소, 공안탄압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21일 오전 11시에 중앙쟁대위를 통해 세부적 투쟁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총파업과 관련해 금속노조 간부를 포함한 34명의 민주노총 간부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지난 7월 27일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체포해 구속한 바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저지’ 총파업과 관련한 정부의 무더기 체포영장 발부에 금속노조를 포함한 민주노총은 “쟁의행위 및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 총파업임에도 불법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출석을 거부하며 반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