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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서민경제를 살피기 위해 경동시장을 방문한 강기갑 대표. [출처: 진보정치] |
강기갑 대표, 이정희 원내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역사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과 추석 인사를 나눴다. 이어 정리해고 철회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쇠사슬 농성'을 벌이고 있는 KTX 승무원들을 찾아 이들을 격려했다.
강 대표는 지난 11일 대국민담화를 발표, "올 추석을 앞두고 경기가 펴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서민들의 한숨이 늘어간다"며 "이 가운데 정부가 부자와 재벌에게 26조원의 세금을 깎아주는 감세안을 내놓은 것은 1% 재벌특권경제정책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추석 이후 본격화 되는 정기국회에서 이명박정부의 1% 재벌특권경제정책을 막고,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7대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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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향인사를 나누고 있는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대표. [출처: 진보신당] |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대표도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심상정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있는데, 어느 때보다 고향 가는 길 발걸음이 무거울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이명박정부가 부자만을 위한 정치로 서민들과는 등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회찬 대표는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진보신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부자 감세안'의 문제점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으로, 이날 정부 감세안을 비판하는 당보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노회찬, 심상정 대표는 이어 서울역 고공철탑 위에서 농성 중인 KTX 승무원과 전화 연결을 통해 격려의 뜻을 전했다. "추석이 끝나기 전에 내려올 수 있도록 돕겠다"는 노회찬 대표의 말에 오미선 KTX 승무지부장은 "이번 추석에는 내려올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두 대표는 "KTX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