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하반기 첫 집회로 투쟁 시동

3대 기조 3대 중점사업 정하고 집행에 박차

민주노총이 오늘(10일) 오후 3시에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리는 '친재벌정권 노동말살정권 규탄 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투쟁의 포문을 연다.

민주노총은 지난 9월 24일 조계사에서 가진 13차 투본 및 15차 중집회의에서 하반기 사업계획의 3대 기조로 △반이명박 범국민전선 구축 △노동의제 국민적 쟁점화 △현장으로부터 조직력·투쟁력 형성 등을 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3대 중점사업으로 △이명박정권 심판과 '민생-사회공공성, 민주주의,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한 3대의제 쟁점화 사업' 전개 △문화예술제, 전국노동자대회-민생대회 △3대 대중운동 등을 결정했다.

이같은 사업계획에 따라 하반기 첫 번째 대중집회로 열리는 오늘 노동자대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3대 중점사업의 본격적 돌입을 선포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밝혔다. 하반기 사업기조가 '반이명박 범국민 전선 구축'인 만큼 대중적인 반이명박 운동을 모아내는 첫 지점으로 삼고 있는 것.

민주주의 페스티벌-전국노동자대회-공공부문 총력투쟁

이런 대중행동은 10월 25일 '2008 민주주의 페스티벌', 11월 전국노동자대회, 11월 22일 '공공부문 시장화 사유화 저지 총력투쟁'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10월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간은 '전태일 기념 주간'으로 삼아 노동의제를 쟁점화하기 위한 연속토론회,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11월 9일 전국노동자대회로 연결시킨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새로운 연대기구' 차원에서 추진하게 될 '민주주의 페스티벌'과 관련해, 민주노총은 "촛불문화제의 핵심 문화, 정치행사를 창조적으로 결합해 집회문화 혁신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3대 대중운동'으로는 '조중동 OUT' 운동,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투쟁기금 모금 및 '서서 일하는 서비스 여성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 등을 정해 다양한 실천을 벌일 계획이다.

이같은 민주노총의 사업계획이 촛불집회 이후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이명박 정권의 교육정책 문제, 언론탄압 문제, 공기업 민영화 문제 등과 맞물려 있는 만큼 전교조, 언론노조, 공공운수연맹 등 각 산별연맹도 투쟁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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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 노동자대회 , 반이명박 , 민주주의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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