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마트들은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등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에도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오늘,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국내 소비위축과 서민들의 소비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구매편의와 물가안정을 위해 더 이상 저렴한 미국산 쇠고기 취급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라고 밝히고 판매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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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세상 자료사진 |
이에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보도한 기사에는 이를 비판하는 덧글이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다. 다음 아이디 ‘은하수’는 “수입업체 살리려고 왜 국민이 마루타가 돼야 하는가”라고 한탄했으며, ‘가시오가피’는 “나에게 미친 소를 거부할 자유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내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다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처사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짓밟은 정권에 부화뇌동하는 분별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대형마트들이 소비자를 위한 판매조치를 이유로 들고 있는 것에 대해 “오히려 이들 업체들이 거부할 수 없었던 것은 정치적 외압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며 “경쟁관계에 있는 각 각의 대형마트들이 한 날 한 시에 판매를 재개한다는 것도 이런 의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가장 큰 책임은 국민여론을 폭력적으로 억누르면서까지 전면 수입을 강행한 이명박 정부에 있다”라며 “기업의 이윤보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소중함은 재론불가의 가치”라고 밝히고, 판매 재개 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