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공직사회 분위기 나빠졌다"

민공노 여론조사... 정부 정책 대체로 '비관'

  민공노, 공무원 7백명 전화여론조사 / 조사시점 2009년 1월24일

일선 공무원들의 절반 이상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공직사회 분위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가 중앙부처와 지방공무원 7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에 대해 다수의 공무원들이 부정적이었다.

공직사회 업무분위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이들은 53.3%였고, 변함없다는 대답은 39%, 나아졌다는 응답은 4%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하고 있다'(33.4%)는 응답보다 '잘 못하고 있다'(62.3%)는 의견이 두 배나 많았다.

공무원연금법 재개정과 관련해선 80.4%가 '더 이상 양보는 불가하다'고 답했으며 방송법 개정(74%), 집시법 개정(79.9%) 금산분리 완화(71.7%), 4대강 사업(58.8%)에 반대 의견 분포가 많았다. "행정인턴제는 청년실업 해소에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57.4%였다. 다만 정보통신망법 개정과 관련해선 찬성(51.4%) 입장이 반대(44.7%)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민공노가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월 24일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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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 민공노 , 공무원연금법 , 행정인턴 , 이명박 ,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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