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민노당과 통합 현재는 불가”

진보신당 당대표 1차 후보토론...2010년 지자체 후보 가시화

“올바른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선 두 번이 아니라 다섯 번이라도 ‘이사’할 수 있어야 한다”

노회찬 대표 후보는 4.29 재보선 후보단일화로 최근 떠오르는 민주노동당과 통합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노회찬 대표 후보는 “문제는 종북주의가 아니라 이를 세력기반으로 활용하려는 패권세력들”이라고 밝히고 “패권주의가 민주노동당 내부에서 온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선 새로운 건물을 짓더라도 올바른 구실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후보는 11일 열린 1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당대표로서의 포부와 각종 쟁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후보/참세상 자료사진

노회찬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속도전 때문에 가뜩이나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서민이 고난의 행군을 강요받고 있다”고 말하고 “생태, 평화, 민생 등 생활운동과 아래로부터 함께 하는 ‘하방연대’를 통한 생활 진보 정치활동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회찬 후보는 코앞에 놓인 4.29 재보선으로부터 시작해 2010년 지방자치선거 등에서 진보정치의 확장을 위해 일상적인 연대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반MB만 있는 연대연합 전술에 선을 그었다. 노회찬 후보는 2010년 지방자치선거 승리를 위해 광역단체장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민주노총의 위기와 제3노총 건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노회찬 후보는 “과거에 낡은 관행으로부터는 벗어나되 민주노총과 거리를 두는 게 아니라 잘못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계 맺기가 중요하지 별도 노총을 만드는 걸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2차 후보토론회는 오는 20일 낮 1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