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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창현 예비후보가 조승수 예비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위한 회동을 제안하고 있다. |
19일 오전10시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창현 예비후보는 "다가오는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절망의 정치, 1%를 위한 보수정치를 심판하기 위해서는 진보정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북구재선거에서 진보양당의 후보단일화는 울산지역 노동자의 지상명령"이라며 후보단일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김창현 예비후보의 제안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후보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자는 것으로, 그 방법으로는 우선 민주노총울산본부 4만5000 조합원의 뜻을 반영할 것과 미조직 비정규노동자의 의견을 담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합의해 가자는 것이다.
김창현 예비후보는 "합의될 후보단일화 원칙과 방식에 의해 결과가 나오면 깨끗이 승복할 것"이라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원칙"도 제기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김창현 예비후보는 진보신당 조승수 예비후보에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
김창현 예비후보는 비정규직 의견 반영 방법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 아니면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북구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는 현대차 하청이나 달천공단, 부품공장 등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할 수 있을 것이고 무엇이든 합리적인 방법이 있다면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진보신당이 제기하고 있는 지역여론조사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해본 적은 없지만 대화는 할 수 있다"며 "우선 조건없이 만나 머리를 맞대고 얘기해보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민노당 내 후보단일화에서도 여론조사가 반영되는 만큼 당대당 후보단일화에서도 여론조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이냐는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민노당 내 후보단일화 방안 확정... "먼저 유력한 예비후보 간에 만나자"
한편 민노당은 오는 24일까지 김창현과 이영희 두 예비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
민노당 내 후보 단일화는 북구당원 700명 전원에 대한 여론조사, 민주노총 조합원 500명에 대한 면접조사, 지역주민 500명 여론조사를 진행해 각각 45%, 45%, 10%를 반영해 결정키로 했다.
18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이 결정에 김창현, 이영희 두 후보도 모두 동의한 상태다.
한편 김창현 예비후보의 19일 기자회견 제안은 민노당 내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와 회동해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김창현 예비후보는 "25일 저녁까지 진보진영 후보단일화가 합의 안되면 민주노총울산본부가 배타적 지지 방침으로 선거하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단일화 안되는 것 아니냐는 절박감이 있다"며 "시간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내가 민노당 후보로 확정되지 않아도 선대본부장으로서 이 의견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조건없이 만나자"고 거듭 강조했다.(전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