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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쎄앙 '로쎄앙 퍼펙션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 |
'베이비파우더'에 이어 석면에 오염된 '탈크'를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이 확인됐다. 탈크는 일종의 광물질로 베이비파우더를 비롯해 화장품과 의약품 등의 원료로 두루 쓰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탈크 제조업체 덕산약품공업의 원료를 사용한 '(주)로쎄앙'의 5개 제품에 대해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회수명령이 내려진 제품은 '로쎄앙 휘니쉬 훼이스 파우더', '로쎄앙 더블쉐이딩 콤팩트' 10호 및 20호, '로쎄앙 퍼펙션 메이크업 베이스', '로쎄앙 퍼펙션 훼이스 칼라' 등이다.
식약청의 조사결과 덕산약품공업의 탈크를 원료로 사용한 업체는 화장품업체 1곳을 비롯해 의약품·의료기기업체 300여 곳에 달했다. 식약청은 이들 중 화장품업체에 대해 우선 조사를 실시했고 나머지 업체들에 대해선 현재 계통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에 식약청이 37개 탈크 원료 제조·수입업체를 조사한 결과, 이들 중 7개 업체의 제품에서도 석면이 검출되었다. 7개 업체는 (주)국전약품, (주)그린제약, (주)대신무약, 대흥약품, (주)영우켐텍, 화원약품, 화일약품(주) 등이다.
이들 업체의 제품이 또 다른 화장품과 의약품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이번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