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여성노동자 투쟁대회, “남녀 공동투쟁으로”

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조건 전체 노동자로 확대

119주년 ‘4.30 여성노동자 투쟁 대회’가 4.30 조직위원회 주최로 메이데이(노동절) 하루 전날 열린다. 여성노동자 투쟁대회는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4월 30일 서울에서 열리는 ‘경제위기 책임전가 반대! 노동자 민중 일자리와 생존권, 민주주의 쟁취! 4.30 투쟁 결의대회’ 직전에 진행된다.

4.30 여성대회 기획단은 “여성노동자는 결혼을 이유로, 가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IMF 정리해고 1순위, 비정규직 70%를 차지하는 자본의 배를 불리는 현실에 가장 먼저 내몰렸다”면서 “덜 조직되어있고 저임금 노동 말고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여성노동자들의 조건은 저임금 비정규직이라는 굴레로 전체 노동자에게 확대되었다”고 대회 제안 이유를 밝혔다.

기획단은 또 “최저임금 개악 시도는 실제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이 되는 여성노동자들의 임금 삭감을 불러오고, 나아가 고통분담이데올로기를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저임금 인상 투쟁은 해당 여성노동자뿐 아니라 전체 남녀 노동자의 임금 삭감을 막아내는 투쟁으로 배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노동자 대회는 고용불안, 임금삭감 위험에 처해있는 여성노동자 뿐 아니라, 돌봄 등 비공식 노동자, 여성 실업자 등 경제위기 하에서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여성 전체를 대표하여 여성 노동권, 생존권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여성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닌 전체 남녀 노동자의 단결과 공동투쟁을 촉구하는 자리가 된다.

4.30 여성노동자 대회는 4월 30일(목) 4.30 대회 장소(미정)에서 6시 30분부터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기획단은 차별없는 서울을 모토로 매년 서울을 누비는 '차별철폐 대행진' 기간 동안 선전전을 진행하고 여성노동권 관련한 워크샵, 토론회 등을 5월 중순에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