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철도 ‘노예계약서’ 파문

"본사도 노예계약서 알고 있다"

이것은 완전히 횡포고 노예 계약서입니다. 얼마나 구린데가 있으면 다른 곳에 알리지 말라고 서약을 받고 알리면 언제든지 해직을 시킨다는 1년 계약직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입니다.
본사에서도 다 알고 있으면서 방관만 하고 있고... 사장님이라는 분은 역장님들에게 사탕발림으로 영업을 잘하면 연장해 준다는 명분으로 역직원을 영업담당으로 1-2명을 분담을 시키니...
이럴 거면 아예 영업사원을 뽑지 왜 역무원을 뽑아서 역은 역대로 업무량이 과중되니 직원 간 싸움만 조성하고 영업은 영업대로 제대로 안되고 한심합니다.

대전광역시 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노예계약’이 존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유 씨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 어디다가 하소연 할 곳도 없다”며 “모쪼록 철저히 제조사하고 저와 같이 부당한 처분을 당하는 직원이 없도록 해주시고 또한 대전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확실한 답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갑천, 월평역 근무방식 변경에 이의제기 못하다
계약서 내용 발설 막고 이행 못하면 자진사직 명시


유 씨는 글과 함께 계약서 원본을 첨부했다. 유 씨가 첨부한 계약서의 내용을 보면, ‘영업수입 2배 늘리기, 광고(홍보)수익 4배 늘리기 도시철도 공사 경영방침을 따라’ 전용카드 1일 몇 개 이상, 광고유치 1년 몇 개 이상 등 달성 목표를 적게끔 했다. 뿐만 아니라 “갑천, 월평역 근무조, 근무방식(통상, 시차, 조근무), 직급 등을 변경해도 의의가 없으며 갑천역, 월평역이 22개 역사의 평가부분에서 1등을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유 씨가 공개한 계약서
이에 대해 유 씨는 “영업이익 창출로 자립경영의 실현을 조금이라도 실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지만, 역장님들끼리 담합하여 본인의 이익을 늘릴 궁리만하고 또한, 역무원을 해고 시켜 장기미취업자를 고용하여 정부보조금이나 받을 생각이나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폭로했다.

또 “근무시간의 부당함과 역무원들의 월급으로 탈세 및 착취를 하는 자태를 모든 역무원이 알고 있지만 어려운 시기라 참고 지내지 하는 마음으로 서로 눈치만 보고 근무하는 모습”에 대해 유 씨는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한다”고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특히, “이 내용을 시청, 시의회, 공사, 언론 등에 일체 발설하지 않을 것”과 “내가 위의 내용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자진하여 사직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 민주노총 “‘노예계약' 예견된 일", 특별근로감독을 실시 요구

이와 관련,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29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에게 자진해서 사직을 강요하는 것은 목숨을 내놓으라는 말”이라며 충격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도덕적이고 불법적 행위는 지하철 운행적자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도시철도 공사가 역을 민간 위탁하면서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전광역시가 즉각 도시철도1호선의 모든 역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역무원들의 고통전가를 전제로 하는 도시철도 위탁정책을 전면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전지방노동청은 즉각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역무원들에 대한 사용자의 강요와 압력에 의한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규명하고 실질적인 조치와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을 즉각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확인한 결과 각 역은 물론 공사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케 한 사례로 판단되어 공사는 해당역장에 시정권고 조치하고 이를 즉시 폐기 및 시정하여 직원들이 안전과 친절에 전념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하였다”고 해당 게시판을 통해 유 씨에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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