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용직지부 10일 파업 돌입

국승종 지부장 "승리할 때까지 이 자리 지킬 것"

공공노조 서울상용직지부가 10일 오후 4시 파업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상용직지부 서울시 산하 231명의 조합원은 파업출정식을 마친후 오는 11일, 12일 3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후 13일 수련회를 통해 파업 전체 일정과 파업 수위에 대해 결정하게 된다. 서울시와는 17일 교섭이 예정돼 있다.

이날 출정식에는 서울상용직지부 조합원을 비롯해 전국의 상용직 노조들과 공공노조, 서울지역 시설관리지부, 경인공공서비스지부 등 30 여개의 연대단위가 자리에 함께 했다.

  서울상용직지부가 10일 4시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국승종 서울상용직지부 지부장은 "정부는 경제가 어렵다는 핑계로 공공서비스를 외주위탁을 하고 있다. 그러면 공공서비스는 바로 붕괴될 것. 우리는 공공서비스 강화와 생존권을 위해 파업할 수밖에 없다"며 "동지들 믿고 승리할 때까지 이 자리 지킬 것이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영원 공공노조 위원장도 "외주위탁이 용이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단협을 해지 하는 등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 시청, 구청 조합원 할 거 없이 뭉쳐 우리의 강고한 단결로 승리확신을 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직지부 조합원들은 쟁의 대의원들이 일어서서 구호를 외치자 박수와 함성을 외치는 등 파업의 의지를 드높였다.



한편 다음(daum) 아고라에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과 싸우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서울상용직지부의 파업 소개글에 네티즌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깨끗한 거리를 걷는게 상용직 노동자들 덕분이군요. 감사해요. 꼭 승리하세요", "상용직 자르고 그 뒤에 민간위탁해서 직원들 새로 고용하면서 서울시 신규고용 수만 뻥튀기할게 눈에 보이네요. 서울시 정신차려, 언제까지 눈가리고 아웅할거냐" 는 등의 지지댓글을 달았다. 지지댓글은 4,000여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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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상용직 여러분뜨거운 날씨에투쟁 고생많습니다 꼭승리하여
    단채협약 쟁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