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발레오만도 회사 앞에 모인 경주지부 조합원들이 업무복귀를 위해 현장진입을 시도하자 회사가 고용한 용역들이 물대포와 소화기를 쏘아대며 이를 저지하고 있다. [출처: 금속노동자 최민석] |
경주지부 조합원과 발레오만도지회 조합원 6백여 명은 직장폐쇄 17일째인 4일 오전 9시 30분 확대간부 파업을 한 뒤 발레오만도 회사 앞에 집결 업무복귀를 위해 현장진입투쟁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고용한 용역들이 물대포와 소화기를 쏘아대는 등 극심하게 이를 저지했다. 그러자 집회대오는 용강대구은행 4거리 도로 점거에 나섰다. 11시경부터 도로를 점거한 집회대오는 약 20분간 도로를 점거했지만 전경 2천여 명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33명의 조합원이 경찰에 의해 연행된 상태다.
▲ 도로를 점거한 집회대오는 경찰기동대 2천여 명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33명의 조합원이 연행됐다. [출처: 금속노동자 최민석] |
이에 앞서 2일과 3일에도 업무복귀를 시도하는 조합원과 용역 간 충돌이 발생했다. 2일에는 지회 조합원들이 업무복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용역들의 폭력으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3일에는 지회 부지회장과 사무장을 포함한 조합원 7명이 경찰이 연행되기도 했다.
경주지부는 현재 발레오만도의 도를 넘은 노조탄압에 맞서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부는 지난 3일 비상운영위를 열어 회사가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 4일과 5일 지부 확대간부 파업을 결의해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