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오 조합원 등 6백명 현장진입...33명 연행

[금속노동자] “발레오 직장폐쇄 철회” 경주 간부파업

지난달 16일 새벽 단행된 회사의 공격적 직장폐쇄에 맞서 발레오만도지회(지회장 정연재)와 금속노조 경주지부(지부장 한효섭)의 대응투쟁이 거세지고 있다.

  4일 발레오만도 회사 앞에 모인 경주지부 조합원들이 업무복귀를 위해 현장진입을 시도하자 회사가 고용한 용역들이 물대포와 소화기를 쏘아대며 이를 저지하고 있다. [출처: 금속노동자 최민석]

경주지부 조합원과 발레오만도지회 조합원 6백여 명은 직장폐쇄 17일째인 4일 오전 9시 30분 확대간부 파업을 한 뒤 발레오만도 회사 앞에 집결 업무복귀를 위해 현장진입투쟁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고용한 용역들이 물대포와 소화기를 쏘아대는 등 극심하게 이를 저지했다. 그러자 집회대오는 용강대구은행 4거리 도로 점거에 나섰다. 11시경부터 도로를 점거한 집회대오는 약 20분간 도로를 점거했지만 전경 2천여 명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33명의 조합원이 경찰에 의해 연행된 상태다.

  도로를 점거한 집회대오는 경찰기동대 2천여 명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과정에서 33명의 조합원이 연행됐다. [출처: 금속노동자 최민석]

이에 앞서 2일과 3일에도 업무복귀를 시도하는 조합원과 용역 간 충돌이 발생했다. 2일에는 지회 조합원들이 업무복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용역들의 폭력으로 5명이 부상을 입었다. 3일에는 지회 부지회장과 사무장을 포함한 조합원 7명이 경찰이 연행되기도 했다.

경주지부는 현재 발레오만도의 도를 넘은 노조탄압에 맞서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부는 지난 3일 비상운영위를 열어 회사가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 4일과 5일 지부 확대간부 파업을 결의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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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벌레

    파업을 하는건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행동은 용서가 안되네요...

  • 최가영

    그쪽이 저 상황일때도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을까요?

  • 모모

    ㅠㅠ... 노동자분들도 서민입니다.

  • 기봉애비

    기봉아 얼른 대화에 나서서 빨리 해결해서 식구들 쳉기고
    시민들 불편치 않케 해줘라 알알제?

  • 1기동대

    교통을 가로막으로 하는 파업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할수없습니다.

  • 나그네

    제가볼땐 조합쪽에서 말을하면 그게 맞고, 사측에서 말을하면 그게 맞는것같습니다. 신문보도나 서민들이 알게하는내용은 진실성이 먼저여야되고 사실을 알려줘야되는것같아요.

  • 나그네

    자기편에 서서 말을하니 한쪽으로 기울수 밖에... 부디.. 사측과 노조의 합의점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하네요..

  • 지나가다

    연봉 900 받는 사람입니다. 발레오노동자들이 우선 연봉7천 받는 다는 소리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구요. 현장노동자들중에 헐님이 말하는 연봉 7천 받는 사람들 있을까요? 정말 이런 이야기 이제 지겹습니다. 귀족노조다..머 이딴 말...

  • 지나가다

    그리고 저들이 발레오 직장폐쇄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군요...프랑스 본사에서 구조조정 명령하니 공장을 닫아버리고 전문청산업자 비싼 돈 주고 모셔와서 회사 없애고....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노동자 욕하나요?

  • 이현주

    사장님!! 경주시민 죽일일 있습니까? 대화할줄 모르나요? 대화부터 하세요. 회사안에 있지말고...그리고 애벌레님 멀리보세요.지금조금 불편하다고 투정하나요 경주시가 위태롭습니다

  • ㅎㅎ

    파업으로 인한 피해..물론 있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생존권이 걸린 파업투쟁은 그 피해들을 상당부분 조각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은 항상 파업으로 인한 피해만을 부각할 뿐이며 파업하는 노동자와 서민을 갈라놓습니다. 노동자가 곧 서민이며 서민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입니다.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회사측의 부당한 해고나 인원감축, 노동강도 강화등을 묵인하고 지나간다면 결국 더 큰 피해를 보는 건 누굴까요? 그 사람은 서민이 아닐까요?

  •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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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주

    노동자들 얌전한 편이죠 이 사람들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쉬는날 없이 일하든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일터로 가는 길이 막혀 있으니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이지 않겠나요. 10년 20년 주,야간,특근 하면서 살았던 사람들이 왜 약자편 모르는지 일 터지면 돈 많고 힘있는 놈들 편드는지 노동조합이 이사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특히 민주노조는 발레오만도노조는 더더욱 전국 노조에 회사 담장안에 서비스 부문까지 노조 조합원으로,정규직으로 함께 살아야 한다고 비 조합원 없이(식당,경비,차량운전등) 모범적으로 진짜 노동자 들 입니다.

  • 지나가다

    노동자 파업으로 솔직히 교통이 불편해지지 않죠!
    거리시위의 경우 교통이 정체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봅시다. 자본이 노동자 정리해고 해서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한 인간, 한 가족 아니 노동자와 노동자
    가족들의 삶 전체를 뒤흔드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건가요?

    진실은 언제나 감춰져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는요.
    일하는 사람 따로 있고 돈버는 사람 따로 있듯이.......

    당장 눈에 보이는 교통불편?
    물론 이런 거 조장하는 거 언론이고 자본가들입니다.
    부디 여기에 현혹되지 말았으면 합니다. 교통불편이라고
    떠들어대는 그 파업과 투쟁의 진실은 바로 억압받고 착취받는
    노동자들의 삶이 있습니다. 우린 그 것을 봐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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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중국 자본은 쌍용자동차에서, CVC 미국 자본은 위니아만도에서 알맹이를 빼먹고 노동자들의 뼈를 깍아 아직도 이윤을 남기며 마지막 단물까지 빼돌리고 있다. 이제 발레오 프랑스 자본 역시 알맹이를 다 빼먹었으니 노동자들 뼈를 깍자고 덤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무얼하는가? 20년을 일한 노동자가 어제처럼 오늘도 출근했더니 ‘공장점거’라고 불법이라고 공문이 오는 걸 보니, 더 버티고 투쟁하면 잘난 한국 정부는 쌍용자동차에서처럼 공권력을 투입해 진압할 것인가? 이 지경이 되도록 구경만 하다가 노동으로 먹고사는 것밖에 모르는 노동자를 ‘불법폭력’ 집단으로 만들어 ‘엄단’하며 준엄한 법치를 누릴 것인가.

  • 답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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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너무나 부정당하고 인간의 비인격적인 있는자들의 횡포?경찰은 왜 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몰살하려는지 경찰도 시민이고 근로자도 시민임을 아시는지? 그많은 세금과 노동의 댓가를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나면 우리나라 어찌되려는지~비계없는 건축이 있을수없고 시민없는 나라 있을수 없음을 아시는지?모든것들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네요 있는자들은 경찰도 같은 편이네여 답답합니다 이모든것들이 결국은 나라를 말아먹는 시작이듯

  • 근데요..

    근데 진짜로 연봉이 7천이 넘을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대략 직원수가 900명 정도 되고.. 머 인건비만650억정도 되고..(물론 저거보다 훨씬 더받는 임원들 있을테니) 기타비용이랑 계산해보면 사람에 들어가는것만 1000억원은 될건데..제조업체가 저래도 운영이 되나요? 회사매출 3000억정도던데..

  • 경주시민 한사람

    위급한 환자가 그길을 지난다고 생각해봅시다..일분일초가 급하고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이분들이 그렇게 도로를 전세낸 마냥 점령해버린다면 우리가족의 누가될지도 모르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므로 이런 불법적인 행동은 법으로 엄중히 다스려야 할것입니다..형법 제476-36항68조2항..이었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