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집 쪼인트’ 김우룡 전 이사장, 미국으로 도피하나

국회 증인출석 피해 사전 도피 의혹..MBC 취재팀 급파

‘큰집 쪼인트’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전 이사장이 5일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이사장은 4월 열린 국회에서 언론탄압 및 MBC 방송장악과 관련한 진상조사 요구 및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 이사장이 출국해야할 특별한 사유도 없이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은 기획성 도피 출국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4월 국회에서 MBC 방송장악 기도와 ‘큰집’의 배후가 이슈화 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는 긴급 취재팀을 공항으로 파견해 김 전 이사장의 미국행에 따른 심경을 전해들을 예정이다. 5일 오전부터 파업중인 MBC 노조 관계자는 “김우룡 전 이사장이 이 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천국제공항에 긴급취재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19일 MBC 김재철 사장은 ‘큰집 쪼인트’발언을 보도한 신동아 기자와 김 전 이사장을 고소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고소는 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재철 사장이 고소를 하겠다는 말만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는 사이에 김 이사장이 출국하게 된 것이어서 결국 김 사장이 출국을 도와준 꼴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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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룡 , 김재철 , 쪼인트 , 엠비씨 , 방송문화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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