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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론노조] |
“이명박 정권은 공영방송 MBC 유린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고백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정치권은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수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체 없이 진상 규명에 착수하라.”
“MBC 의 수치, 정권의 청소부 김재철은 당장 회사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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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론노조] |
3대 요구를 내걸고 오후 4시 여의도 국회 앞으로 자리를 옮긴 조합원들은
이날 집회에는 시민사회 정치권에서도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천정배 장세환 민주당 국회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국회의원,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와 조승수 의원, 미디어행동의 김영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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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론노조] |
지지연설에 나선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이 정권에는 양심도 도덕도 없느냐? 이 정권에는 총칼밖에 없느냐?”는 김수환 추기경이 유신독재에 일갈했던 말을 인용하고 이 말이 지금 이 정권에 그대로 적용된다며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천정배 민주당 국회의원은 “우리 모두 일어나 MBC를 지켜야 한다”며 “이것은 우리의 책임이고 사명이다”라고 강조하고 “이것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노 회찬 대표는 바지사장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청소부 사장은 처음 들어봤다며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때 이를 인종청소라고 했는데 파시즘이 연상되어 섬뜩하다고 말했다. 김우룡도 갔으니 김재철도 함께 외국에 도피하라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디 어행동 김영호 공동대표는 시민들에게 “MBC 장악은 언론장악의 끝이다.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아 장기 집권을 획책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MBC를 함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MBC 조합원들에게 “힘드시겠지만, 퇴로가 없다. 끝까지 싸우는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수많은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힘내라”고 위로했다.
“온 국민의 소원이다 MBC 지켜내자”
“방송장악 막아내고 공영방송 사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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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론노조] |
발언에 나선 심병철 대구 MBC 지부장은 “천안함 보도, 4대 강 보도, 세종시 보도 등을 보면 참담하고 자괴감이 든다”며 지난 정권 때 언론의 보도와 비교해 심각한 차이가 난다며 정부의 입맛대로 언론이 놀아나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고백하고 “언론인들이 지금 시기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비겁을 넘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의 파업투쟁은 그 자체로 승리의 기록”이라며 “역사의 승리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에 나선 심병철 대구 MBC 지부장은 “천안함 보도, 4대 강 보도, 세종시 보도 등을 보면 참담하고 자괴감이 든다”며 지난 정권 때 언론의 보도와 비교해 심각한 차이가 난다며 정부의 입맛대로 언론이 놀아나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고백하고 “언론인들이 지금 시기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비겁을 넘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의 파업투쟁은 그 자체로 승리의 기록”이라며 “역사의 승리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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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론노조] |
이근행 MBC 본부장은 “MBC를 사랑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MBC를 마지막 희망의 보루라고 바라봐 주시는 시민께 보고 드린다”면서 “MBC 조합원들이 일어섰습니다.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억울한 사람들을 보듬는 방송, 따뜻한 가슴이 있는 방송을 위해 이 투쟁이 언론과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을 믿기에 일어섰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본부장은 “MBC를 향해 그렇게 독설을 쏟아 붓던 청와대가 김우룡 발언 이후 입을 다물고 있다”며 “김우룡 발언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행 본부장은 “지난 2년간 권력의 개가 되어 살아온 검찰도 권력의 비호를 받으면서 기획 도피를 한 김우룡을 조사해 명예를 회복하라”고 꼬집었다. 이근행 본부장은 “죽는 한이 있어도 MBC를 지키겠습니다”며 굳은 투쟁의 의지를 나타냈다.
연 보흠 MBC 홍보국장의 결의문 낭독으로 집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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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론노조] |
한편, 이날 집회 사회를 맡은 탁종렬 언론노조 조직쟁의실장은 집회 중에 <오늘 전국의. MBC조합원들이 권력의 입이아닌 국민의 귀로 남고자 마이크와 카메라를 놓았습니다 여러분 MBC를 지켜주십시오 국민의 힘이 어떤 권력보다 강하다는 진실을 보여주십시오 MBC는 희망의 깃발이 되겠습니다> 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또 부인·남편,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우리의 총파업 깃발은 언론자유를 지키는 희망의 깃발입니다. MBC를지키고 싶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내자고 제안해 큰 호응을 받았다. (언론노조)
정권의 MBC 장악 진상 규명을 위한 결의문
‘큰 집’을 사수하라. 치밀한 작전 명령이 떨어졌다. ‘경박한 입’으로 큰 집에 찍힌 김우룡은 신속하게 꼬리를 감췄다. 이명박 정권의 경악스러운 MBC 장악 과정을 실토한 죄로, ‘큰 집’에 불려가 조인트를 까인 김우룡이 진실을 파묻기 위해 미국으로 줄행랑을 친 것이다.
김우룡을 고소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대국민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김재철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꿨다. “김우룡을 부관참시 할 순 없다, 사장이 수사기관에 불려 다닐 순 없다”는 역겨운 변명을 늘어놓으며, 김우룡에 대한 형사 고소 약속을 깔아뭉개 버렸다.
MBC를 정권의 노리개로 만들기 위해 김재철의 조인트를 깐 청와대는 김우룡의 폭로로 코너에 몰리자, ‘큰 집’은 청와대가 아니라며, 우리 국민들의 국어 실력마저 농락했다. 그러더니 국회가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하자, 김우룡을 '천안함’에 태워 미국으로 빼돌리면서 치밀하게 은폐 작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이 모든 수작이 천안함 침몰 사건이라는 국가적 비극을 틈 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치가 떨린다.
그러나 진실은 지우려 하면 할수록 더욱 선명해 지는 법이다. 우리 국민들은 저들의 ‘김우룡 빼돌리기’를 보면서, 청와대가 기획하고, 김우룡이 감독하고, 김재철이 주연한 정권의 MBC 장악극 이야말로 지울 수 없는 사실임을 더욱 또렷이 알게 됐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천안함의 진실을 백령도 앞바다에 수장시킬 수 없듯이, 공영방송 MBC 유린 사건의 진상도 여의도에 묻어 버릴 순 없다.
보라! 이제 우리 국민들이 MBC를 지키기 위해 나서고 있지 않은가! 큰 집의 지휘아래 인천 공항을 몰래 빠져 나가던 김우룡을 아이폰으로 찍어, 정권차원의 ‘김우룡 빼돌리기’를 만천하에 공개한 것도, 바로 MBC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이었다.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MBC마저 정권에 빼앗길 수 없다는 우리 국민들의 마지막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이에 총파업 투쟁에 나선 우리는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을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이명박 정권은 공영방송 MBC 유린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고백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나. 정치권은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수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체 없이 진상 규명에 착수하라.
하나. MBC의 수치, 정권의 청소부 김재철은 당장 회사를 떠나라.
방송 장악 진상규명 투쟁으로 쟁취하자!! 김재철을 몰아내고 MBC를 지켜내자!!
2010년 4월 7일
전국 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