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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 이주노동자의 모습 [출처: 비마이너] |
이에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지역 연대회의(아래 대구이주연대회의)는 8일 늦은 1시 30분 대구출입국관리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단속으로 피해를 본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에 대한 책임규명과 폭력적인 강제단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이주연대회의 임복남 집행위원장은 “출입국 직원을 보고 공장 옆 야산으로 도망치다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졌다”면서 “현재 머리, 얼굴, 양쪽 팔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고 O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 집행위원장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대구출입국 측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며, 오히려 '넘어진 사람을 인도적인 차원에서 데리고 왔다', '우리는 좋은 일을 한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임 집행위원장은 “당시의 단속을 은폐하기 위해 단속도구(수갑, 무전기, 단속복장 등)를 검은 비닐로 꽁꽁 묶어서 숨겨놓기도 하였다”라고 전했다.
대구이주민선교센터의 박순종 목사는 “이주노동자는 왜 이렇게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망을 가야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죽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단속, 강제추방임을 다시금 실감한다”라면서 이주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전면적인 합법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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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늦은 1시30분, 이주노동자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지역 연대회의는 대구출입국관리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처: 비마이너] |
대구이주연대회의는 기자회견문에서 “어제 발생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의 폭력적인 단속은 저들이 하는 이야기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이 명명백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상황이 이러함에도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는 파렴치한 작태를 보이는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를 강하게 규탄했다.
더불어 “법이라는 이름으로 국가폭력이 정당화되고, 공무집행이라는 이름으로 인권이 철저히 무시되는 곳이 대한민국”이라며 “체류기한을 넘겼다는 이유로 범죄자로 낙인찍고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현실의 개선을 요구했다.
대구이주연대회의는 대구출입국관리소 측에 피해 이주노동자에 대한 치료와 전반적인 책임인정, 안정적 치료를 위한 체류비자 발급, 재발방지 약속 및 강제단속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대구이주연대회의 관계자에 의하면, 사고를 당한 이주노동자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공장에서 일하며 월 85만원의 임금만을 받아왔으며, 이 중 대부분을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들의 생계와 동생의 학비에 보태기 위해 써왔다고 말했다. (기사제휴=비마이너)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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