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산신일반산업단지 파업 현장에 있던 울산건설기계지부 방송차량(오른쪽)이 00산업 대표 김모씨와 직원 2명이 몬 차량(왼쪽)이 들이받아 뒷쪽이 움푹 들어가고 오른쪽 문짝이 떨어져나갔다(사진=울산건설기계지부). |
지부 방송차량은 폐차시킬 정도로 심각하게 파손됐다.
중앙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피해 조합원은 "온산신일반산업단지 파업 현장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던 중 00산업 대표 김모씨(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인 00개발에 덤프 배차하는 일을 한다)와 회사 직원 2명이 탄 개조된 무쏘 차량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지부 방송차량으로 돌진했다. 죽으라는 식으로 뒤에서 돌진해 방송차량을 박았다. 충돌 직후에 충격으로 방송차량 문짝이 떨어져 나가고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목과 허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조합원은 "3월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50여일이 됐다. 오늘은 기종별 파업에 돌입했다. 00개발 소장은 점심 때 와서 선전전하라고 했었고 정말 평화롭게 선전전 진행중이었다. 그런데 김모씨가 너희들 한 번 죽어봐라는 식으로 돌진해 박은 것이다. 대단히 계획적이었다"며 "00개발은 차주를 불러서 너 얼마 할래, 누구는 얼마 한다더라 등 서로를 이간질시키며 임대료 덤핑을 유도하는 악덕기업이다"라고 규탄했다.
온산신일반산업단지 안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건설사들은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10시간 노동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울산건설기계지부는 온산신일반산업단지 파업 현장에 집결해 항의집회를 벌이고 있다.
지부는 "사건 처리(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방 방지 대책 마련 등)가 되기 전까지 현장을 정지시키라"는 요구안을 회사쪽에 전달하고 "답변을 하지 않으면 전국대오를 집결시켜서라도 반드시 응징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울산건설기계지부 조합원들이 중앙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