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건설기계지부 지도부 무기한 밤샘 노숙농성 돌입

"임대료 삭감 없는 8시간 노동제 반드시 쟁취하겠다"

전국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는 28일 오후 6시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우정혁신도시사업단 앞에서 지도부 무기한 밤샘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28일 서울로 상경해 건설노조 총파업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내려와 곧바로 밤샘 노숙농성에 돌입한 울산건설기계지부 김낙욱 지부장은 "지도부 철야 노숙농성 투쟁은 임대료 삭감 없는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한 지도부의 결의를 밝히는 것이다. 또 조합원들도 지도부가 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승리한다는 결의를 밝힘으로써 마음을 다잡도록 하는 것"이라며 밤샘 농성투쟁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혁신도시는 울산의 대표적인 공사현장인데 계속 버티고 있다. 혁신도시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하면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어떻게든 체결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혁신도시사업단 앞 밤샘 농성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김낙욱 지부장은 "현재 울산-포항고속도로 3공구는 단체협약 체결하는 것은 힘들고 8시간은 지키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역세권 성동건설도 단체협약을 체결해 일을 시작하자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신정동 푸르지오도 요구조건 들어주고 단체협약 체결하자고 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는 버티고 있다"며 교섭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부장은 "반드시 혁신도시를 뚫을 것이다. 28일 건설노조 총파업에 결합하고 조합원들 기 많이 받고 내려왔다. 매일 혁신도시 앞 노숙농성장에 집결해 아침집회를 열고 투쟁상황을 점검하면서 가동중인 현장들에 대한 봉쇄투쟁을 강화할 것이다. 지금 교섭에 나와 단체협약을 체결해도 바로 현장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시점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투쟁계획을 밝혔다.

한편 건설노조는 28일 전면파업을 시작으로 29일부터 지역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노조 합법화, 8시간 노동제 쟁취 등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건설노조 부울경본부는 "울산이 안 풀리면 최대한 울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결정해놓은 상태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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