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울산시민대회가 1일 오후 3시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열렸다.
이날 울산시민대회에는 민주노총울산본부와 울산지역 제정당사회시민단체들이 참여했다.
또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위해 총파업과 지도부 무기한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건설기계지부 조합원들, 울산대우버스를 상대로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는 대우버스비정규지회 조합원들, 제일고를 상대로 위탁전환 철회,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하는 제일고 조리원 노동자들, 한진중공업의 구조조정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울산지회 조합원 등 울산지역 투쟁사업장 노동자들도 함께했다.
이날 시민대회에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규탄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자는 취지의 발언들이 이어졌고 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세계노동절 기념 행진이 불허된 가운데 12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울산시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지역별로 흩어져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12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울산시민대회 결의문
이명박 정권은 전교조, 공무원노조, 철도노조, 화물연대, 건설노조 등 전면적인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으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노동조합의 존립 기반마저 송두리째 파괴하려 하고 있다.
한편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는 세계노동절인 오늘 새벽 노동자들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고 축하하기는커녕 노동자위원들의 출입마저 봉쇄한 채 근로시간면제 범위를 사측과 정부측의 입장만 반영하여 노동자들을 죽이는 만행을 저지른 정부와 사용자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12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울산시민대회 추진위원회는 120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범국민 4대 요구 20대 과제를 아래와 같이 채택하고 결의를 밝힌다.
120년간의 외침!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를 보장하라
요구 1 - 노동탄압 중단하고 노동기본권 확보하라!
요구 2 - 노동자 농민 서민 기본생활 확보하자!
요구 3 - 노동시장 유연화 반대한다. 좋은 일자리 확보하자!
요구 4 - 밥과 강, 민주주의를 위해 MB심판하고 지방선거 승리하자!
2010년 5월1일
12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울산시민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