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서 표현의 자유 1인 시위 중 연행

인권단체들, “서울광장 집회허용 유엔특별보고관에 전시용”

10일 정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표현의 자유 허용을 요구하며 1인시위로 항의하던 인권활동가 3인이 연행됐다. 이들은 인권단체연석회의 소속 활동가들로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부근 남쪽 끝에서 각각 10여 미터 떨어진 상태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 3명은 각각 ‘우리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다. 왜 선거 때문에 4대강, 무상급식 말 못하나’, ‘우리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다. 광장에서 집회시위 금지하지 마라’, ‘우리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다.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말하자’라는 피켓을 들고 얼굴에 가면을 썼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유엔 표현의자유 특별보고관 방문에 맞춰, 일부 허용한 시청광장 등에서 집회허가는 기만적이었다는 것이 오늘의 연행을 통해 밝혀졌다”며 “집회시위를 군대를 동원해 진압하려는 G20특별법, 제2의 통행금지 야간금지집시법, 검찰청 앞에서는 모든 형태의 집회를 금지하는 검찰청 법 등 헌법21조를 정면에서 배신하는 모든 종류의 법으로 힘없는 국민들에게서 절규할 자유, 외칠 자유, 표현할 자유를 빼앗으려 한다”고 규탄했다.

이날 1인시위에 참가한 3명은 인권활동가들은 구호를 외치거나, 광화문 광장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통행방해 등 불편을 끼치지도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시위를 벌인 30여분 사이 ‘1인 시위를 가장한 불법 집회’라며 3차례의 해산요구와 강제연행 경고방송을 한 후 모두 연행했다. 이들은 모두 봉고차에 실려 금천경찰서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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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자유 , 광화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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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로맨스

    10미터의 간격으로 있었는데 1인시위??..그럼 100명이서 10미터 간격으로 있으면 그것도 1인시위겠네~ 5000명이 10미터 간격으로 있어도 1인시위겠네? 서로 목소리가 들려도 1인시위?? 3명이면 집회신고하셔야하는거 아닌가? 집회신고 했었으면 연행당하는 일있을까? 신고도 안하면서 유엔어쩌구 하는건 좀 말이 이상한데?
    집회신고도 안했으니 불법인거고, 유엔하기전에 그건 신고를 한거고 지금 이건 안한거고를 따져야 하는거 아닌가?

  • 아이야

    어..그거 변형된 1인 시위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는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 공현

    광화문광장 집회 신고 내면 '주요도로'라면서 받아주지도 않는 경찰. 평화적인 1인시위도 그렇게 다 잡아가는 게 니네 일인가? 경찰은 평화와 치안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폭력과 억압을 만들어내고 있다

  • 맨위두사람보니 한숨이.ㅡㅡ 가카는 저런 국민 두셔서 열라 뿌듯하실듯

  • MB빠냐

    아무리 사람 생각이 다양하고 가지각색이라지만 생각이 없는건지 원하는 바가 있는건지...
    정말 답답하고 어이없다..

  • A

    1인시위가 아닌거라서 연행된거 같은데요 지킬건 지키면서 합시다 우린 이미 유치원때 다 배운거자나요

  • 지나가던

    촛불로맨스, 아이야, A 씨... 형식적 법절차를 그렇게도 중요시하는 경찰이라면 당연히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상 집회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10미터 떨어져 있으면 법적으로 1인시위이고 집회신고 안 해도 된다. 국가권력이 매번 형식논리를 내세우며 법 타령을 하니까 그 놈의 법 지켜서 한다는데 무슨 변형된 1인시위 운운하며 집회신고를 하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