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만의 정치와 교육, 이제는 빠(bye)염!”

청소년, 기호 0번으로 교육감 후보 출마 선언

청소년이 교육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기호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오는 교육감 선거에 청소년 후보를 기호 0번으로 내세울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청소년들은 엄연히 우리 사회의 구성원임에도 선거권도 없고 피선거권도 없다는 이유로 목소리를 낼 수도, 의견을 반영시킬 아무런 통로도 없다”면서 “이런 현실을 바꿔나가기 위해서 ‘기호 0번 청소년 교육감 후보’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13일에는 ‘어른들만의 정치 빠염! 이제 우리가 직접 한다!’라는 출마의 변을 내놓기도 했다.

출마의 변에서는 “누구보다도 0순위로 교육의 주인이 되어야 할 청소년이기에, 기호 0번이 되어 나선다”며 교육감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기호 0번 출마 선언은, 우리의 존재를 보이지 않게 만들고 우리가 말하지 못하게 막고 있던 사회를 바꿀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들은 교육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교육을 같이 만들어가는 ‘주체’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레알(real) 교육감 후보 ‘청소년’은, 교육의 주인이고 사회의 주인인 청소년들 입장에서 진짜 교육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짐을 밝혔다.

한편 선거운동본부는 청소년 교육감 선거운동역시 계획한 상태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기호 0번’ 포스터를 서울, 광주, 경남, 인천, 경기 등의 지역에서 기호 1번 교육감 후보 선거 포스터 옆에 붙일 예정이다.

20일 선거운동기간부터는 거리와 영화제 현장, 학교 앞에서 본격적으로 선거 유세에 나서며, 인터넷 홍보와 퍼포먼스 1인 시위, 미니 게릴라 음악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시국선언, 일제고사 문제 등으로 인해 해직된 교사들과 장애인, 성소수자 등의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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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교육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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