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노동과 세계] |
28일 오전 10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 두 후보와 전국학부모회는 △시도교육감협의회 주관 진단평가 실시거부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5%이내 표집실시 전환 교과부 협의 △일제고사 관련 파면․해직교사 복직 등의 정책 협약에 동의했다.
이 자리에서 곽노현 후보는 “일제고사가 늘어나면 사교육 역시 늘어난다”고 주장했으며, 이청연 후보는 “문제풀이식 수업에서는 교육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김태균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 대표는 “이번 정책 협약은 학부모, 학생들과의 약속”이라면서 “두 후보들이 당선이 돼야 약속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자리는 당선과 실천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제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학습일정이 조정되는 파행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제고사 성적으로 올리기 위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일제고사로 대체한다고 학생들에게 거짓말하는 교장들까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일제고사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일제고사 성적을 높이기 위해 시험 당일 운동부 학생이나 장애학생들이 배제되기도 하고, 학부모들은 추가적인 사교육비 부담을 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제고사는 초등학생이 밤까지 자율학습을 하는 등의 성적 올리기 경쟁으로 치달아 학부모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계속적으로 폐지를 요구해 왔다. 또한 영국의 교원노조역시 영국의 일제고사인 학력평가시험(SATS)의 감독을 거부하고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