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락 기아차지부장은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 “사측이 전임자 임금을 구실삼아 노동조합 활동을 통제하려고 한다. 노조를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현장을 조직화 하자”고 쟁의발생 결의 배경을 밝혔다.
▲ 기아차 지부는 6월 14일 노동부 안양지청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출처: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 |
기아차 지부에 따르면 기아차 임금단체협상은 지난 11일까지 7차에 걸쳐 진행됐지만 회사 쪽은 한 번도 교섭에 참가하지 않았다. 기아차 지부는 “사측은 전임자 임금금지법을 이유로 7차에 걸쳐 교섭을 거부했고 이후 교섭에도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노조는 교섭에 얽매이지 않고 투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지부는 이번 사쪽의 교섭거부 배경두고 노동부와 정몽구 회장의 합작품이라고 규정했다. 지부는 “사측의 교섭거부는 이명박 정권과 교감속에서 노동조합을 불법으로 몰아붙이기 위한 전략임이 확인됐다”며 “노동부 직원이 정몽구 회장의 협조를 받아 소하리 본관 4층에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상주하고 있다. 모든 것이 노동조합을 무너뜨리기 위한 정권과 정몽구회장의 작품”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지부는 대의원대회를 끝내고 바로 안양지방노동청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